지난 16일 여수 엑스포 K-POP 특별개막콘서트가 있었고 공연 취재를 마치고
다음날 오전 엑스포를 관람할 약간의 시간이 있었다. 엑스포 수첩들고 짧은
시간동안 여러군데를 돌아보고 싶은 맘에 서둘러서 처음 간곳은 바로
<엑스포 수첩은 마치 여권처럼되어있는데 전시관을 돌때마다 마치 여행중
출입국 사무소를 지나는 것처럼 도장을 받아 방문한 곳을 기록할 수 있다.>
아쿠아 플레닛... 아침일찍가면 조금 덜 기다리고 관람할 수 있다는 말에
나름 서둘렀건만 기다리는 시간 3시간이란 말에 정말 한치의 미련없이
돌아섰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2~3시간, 기다리는데 모든 시간을
소진할 수 없었다. 어디부터 돌아야 할지 망설이는 중에 TV에서 자주
보던 광장을 잠시 돌아보았다.
광장에서 그래도 눈에 띄는 것은 무중력 인간이었다. 첨엔 의아했다.
저게 사람인가 싶었다가도 입고 있는 코트때문에 뭔가 특별한 장치를 한
트릭이겠지 싶어서 신기하게 쳐다보지는 않았다.
그저 아르바이트생이 고생하는군, 시간당 얼마나 받을까 그런 조금은 현실
적인 생각을 하는 걸보구 내가 순수하진 않구나라는 생각도 잠시 해봤다.
한국관 역시 너무나 긴 줄에 그냥 지나치기만 했다.
그래서 국제관을 돌며 세계관을 넓혀보자라는 생각으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아르헨티나관! 탱고가 볼만하다는 이야길 얼핏들어서 마침 탱고
공연이 있다고 해서 서둘러 아르헨티나관으로 슝~~
조각같이 생긴 남자와 인형같이 생긴 여자 출연진이 펼치는 탱고...
소문대로 볼만했다. 현란한 춤사위에 그만 ....
하마터면 사진에 담지 못할 뻔했다.ㅋㅋ
아르헨티나관 옆에서는 카타르관 대 카자흐스탄관의 미니축구 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이렇게 무더운날이었지만 나름 국제경기를 펼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있었다.
콩고관 기념품들인데 예전에 아프리카를 방문했던적이 있어서 이런
모습의 기념품도 낯설지가 않았다.
카자흐스탄관에서는 전통춤과 노래로 방문객을 맞이하였고 카자흐스탄은
아니었지만 같은 문화권인 중국우루무치 신장지구를 방문한적이 있어서
푸른초원과 몽고식텐트 바우등 그들이 갖고 있는 문화가 친근하게 다가
왔다. 그리고 초원 유목민들을 상상하던 나에게 카자흐스탄의 발전된
도시 모습은 너무나 새롭게 다가왔다. 2017년도 아스타나 엑스포 유치에
힘을 쏟고 있었고 카자흐스탄 도우미들은 언제 배웠는지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있었다.
인도양공동관은 방글라데시, 에리트레아, 케냐, 몰디브, 예멘, 세이셀, 수단, 탄자니아, 우간다, 네팔이 함께 전시되고 있었고, 탄자니아부스에서는 헤나서비스를 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카타르관에서도 헤나서비스를 해주고 있었다.
직원이 받은 헤나가 일주일정도가 지났는데도 아직도 그대로이다.^^
캄보디아관에서는 전통적인 목공 구조물들과 실제로 공구로 목조각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긴시간이 아니어서 돌아보고 싶은 곳은 많았지만 돌아볼수 있는 곳만
다녀봤는데 상당히 인상깊은 곳도 있었다. 바다는 대륙을 나누는 경계선이
아니라 대륙과 나라를 잇는 길이라는 메세지도 새로왔고 무엇보다 범세계적인 행사다보니 많은 외국인이 방문한것도 있고 여러나라들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인 것도 같았다. 개인적으로 선입견이 확 바뀐 나라도
있었고 새롭게 가보고 싶은 나라도 생겼다. 8월12일까지면 대부분 기업들
의 휴가기간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동기부여를 해줄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도 든다. 기회가 된다면 넉넉한 시간을 할애해서 다시 가보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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