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병영생활관 제도란?
제목과 같이 더더욱 밝은 병영생활과 전투력손실을 막고자, 최근 새로 도입되는 국군의 병영생활 제도이다. 최대한 동기들끼리 한 생활관에 넣는 것으로, 이등병은 이등병끼리 병장은 병장끼리 같은 생활관에서 병영생활을 하는 것이다. 특히, 일과시간 이후에는 생활관으로 퇴근한다는 개념으로, 좀 더 편한 병영생활을 위하여, 도입되는 제도이다.
<사진 : 국방저널>
2012년의 봄도 살며시 다가와 어느 덧, 우리 곁에 서 있다. 지난겨울 동안 움츠렀던 몸을 활짝 펴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지금, 육군에서도 새로운 병영생활을 위해 엄청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요즘 언론에서는 ‘경계근무 중 자살’, ‘이등병 자살’ 등 군인들의 자살사고 소식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이러한 군인들의 자살은 왜 일어날까?
군인들의 자살은 스트레스로부터 시작된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에는 여친의 변심, 가정환경의 변화, 경제적 어려움등이 있지만, 이들보다도 더욱 손꼽히는 요인은 선임병의 갈굼과 군생활 적응의 어려움이 손꼽히고 있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이를 혼자 앓고 고민하다보면 결국 대인기피증, 흥미감소, 식욕부진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어느 날 아무도 모르게 남들과는 다른 세상으로 가는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자살 사고의 주 원인인 선후임간의 갈등을 막기 위해 육군에서는 같은 동계급끼리의 생활관 제도인 자율병영생활관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자율병영생활관 제도의 장점
후임병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것이다.
선후임간의 생활관이 나뉘게 되면서, 일과 후에는 동기들과 편안한 생활관에서 생활하게 되므로, 심리적인 안정효과로 인해 교육 및 훈련에서의 더더욱 뛰어난 성과를 올리는 심리적 기반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특히, 선임병들에게 억눌리는 생활을 하지 않아도 되니 이것은 후임병들에게는 꼭 필요한 제도이다.
출퇴근 형식의 병영생활로 활기찬 병영문화가 정착될 것이다.
자율병영생활 제도는 출퇴근 형식의 병영생활로 일과 후에는 마음 놓고 쉴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일과 후 출퇴근 형식의 병영생활은 제한되지 않는 휴식을 부여함으로써, 휴식의 질을 높이며 동기들 간의 전우애가 강해지므로 더더욱 활기찬 병영문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자율병영생활관 제도의 숙제
후임병의 자대 적응이 늦춰지고 선후임 간의 거리가 멀어진다.
갓 들어온 이등병들은 상병, 병장 등의 선임병을 보면서, 군생활의 노하우나 훈련간의 필요한 물자 같은 것들을 물어보면서 미리 준비하고 자대 적응을 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생활관이 달라지고 하다보면, 이러한 것들을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등병들은 바로 옆에 있는 또 다른 이등병이나 일병들에게 물어보게 될 것이고, 자대경험이 비교적 적은 일병, 이등병들에게 조언을 받다보면, 결국 그만큼 자대 적응이 늦어지며, 나아가 병영생활 부적응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후임병의 자대 적응이 늦어지지 않도록 선임병들의 더더욱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선임병들의 깊은 관심이 이등병을 포함한 후임병들의 자대 적응을 빠르게 할 뿐만 아니라 더더욱 밝은 병영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우리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분대, 소대, 중대의 건제가 깨진다.
아무래도, 이 제도를 실시하면, 기존의 건제순의 생활관이 바뀌게 되므로, 이러한 건제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이에 맞게 교육훈련과 건제 유지를 위한 분대, 소대별 단합대회의 빈도를 높여 더더욱 뭉칠 수 있는 시간을 반영한다면, 더더욱 밝은 병영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자율병영생활관 제도와 함께 건제단합활동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위 표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선임병들 그룹에 속하는 상병과 병장의 만족도는 상당히 낮다. 하지만, 병영생활 안전사고 사고율이 높은 일병과 이등병의 만족도는 눈에 띄게 높아졌다. 이러한 점을 봤을 때 우리는 이 제도가 결코 효과가 없는 제도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율병영생활관 제도의 목적은 병영생활의 안전사고 예방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선임병들 간의 병영생활 안전사고 등의 또 다른 병영생활 안전사고를 야기할 수 있으며, 교육훈련 간의 비효율적인 생활관제도라는 반대의견이 아직 많다. 하지만, 전쟁도 치러보기 전에, 사회로 돌아가기도 전에 목숨을 잃는 우리 국군장병들을 이대로 방치할 수만은 없기에 이런 제도가 탄생한 것이다.
원래 모든 것에는 일장일단(一長一短)이 있다.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선 수많은 반대를 수용하여 보완점을 찾아 개선하고 또 개선해야한다. 자율병영생활관 제도가 보완점을 더욱 강화하여 우리 주위에 있는 국군장병들의 목숨을 지키고 기존의 병영생활관 제도보다 활기찬 병영생활을 만들 수 있는 제도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해본다.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기자단 : 박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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