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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

일반인도 '육군회관' 에서 결혼할 수 있다?

■ 용산 국방부 영내에 위치한 육군회관에 다녀와...

다가오는 9월이면 나는 새신랑이 된다.
바로 결혼식을 치루기 때문이다!

며칠 간... 어느 예식장에서 일생을 단 한번 뿐인 결혼을 치룰까라는 고민의 연속 끝에 육군회관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정을 한 후 최근에  육군회관을 직접 찾아가 시설을 구경과 피로연 음식 시식 및 계약을 마치고 돌아왔다. 결혼 소식과 함께 식장소개에 있어 육군회관에서 결혼식을 치룬다고 밝히니 주변 사람들이 의아해 했다. 왜냐하면 내가 10여년 이상 복무하거나 부사관과 장교출신이 아님에 따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육군회관에서 식을 치루기는 일반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일반인은 안된다는 것은 아니다!

현역 및 예비역 장성 출신 가족이 아니어도 결혼식을 치룰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본인은 예비 장인어른이 20여년 군 생활을 하신 분이라 조건이 맞았지만 일반 인들도 사전에 예약을 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육군회관 측에 따르면 연간 10커플 정도 한 해서 일반인들에게 오픈하고 있으며, 사전에 예약과 스케줄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별한 예식장에서 일생의 한 번 뿐인 결혼식을 치루고 싶다면 지금 당장 예약을 해보자. 군 관련기관에서 결혼식을 치루면 특별한 한 가지가 있는데 바로 예도식이다.


이처럼 누구나 멋진 결혼식을 꿈꾸는데 일반인들도 육군회관 이용을 사전에 신청 예약할 수 있다.

한편, 육군회관은 1955년 육군의 유일한 간부클럽으로 개장한 이래 명실공히 군 예식, 연회 시설의 원조로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고품격의 피로연이 제공되고 있지만 저렴한 가격과 함께 친절한 서비스로 어느 예식장에 손색이 없다. 이처럼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육군회관은 일생에 단 한번 뿐인 결혼식, 모처럼 여유로 만들어진 가족/전우간의 모임에 격조와 품위, 멋을 한층 더해주고 있다. 결혼식 외에도 장성급 인사들이 승진을 하게 되면 이 곳에서 승진식을 치루기도 한다고 육군회관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육군회관은 재경단 산하에서 관리되어지고 있으며, 일반 예식장에 비해 50~60%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되어 있어 예약이 많이 몰린다고 한다. 식대만 해도 일반 예식장은 28,000원에서 36,000원 이지만 육군회관은 24,000원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대관료 같은 경우는 40만원이며, 육군회관과 제휴를 맺고 있는 스튜디오에서 웨딩촬영 등 계약을 할 경우 대관료가 무료라는 혜택이 있어 별도의 준비와 경제적인 측면에서 있어 매우 유리하다.


예식간격은 1시간 반으로 진행되며, 최대 인원 450명을 동시 수용 가능한 무궁화홀은 큰 규모를 자랑한다. 폐백실 외에 피로연장은 1층과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족실이 별도로 있다는 것도 커다란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육군회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며, 회원제로 실시되어지고 있으며, 회원의 조건은 현역 혹은 예비역이 대상이 된다는 점도 이점을 고려해야 한다. 회원 본인이 결혼할 경우에는 군 신분증 앞, 뒷면 복사본이 필요하고, 회원 가족이 결혼할 경우 현역 신분증, 연금증서, 유공자증 중 1부 및 가족 관계 증명서 1부 제출해야 한다고 한다.

관련 정보 서류 Click

육군회관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 위치하며, 예식 당일에는 4-6호선 삼각지역에서부터 셔틀버스가 수시로 다닌다. 한편, 국방부 내에 있기 때문에 결혼식 방문이 아니면 국방부 영내로 들어갈 수가 없다. 예식 당일날 청첩장을 소지하거나 신랑신부의 이름을 알고 있다면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청첩장을 잘 챙기거나 신랑신부 이름을 잘 기억해야 한다. 다소 불편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평상시에는 민간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하는 국방부 영내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는 하객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한편, 국방부 내에는 육군회관 외에 국방회관이 위치하고 있다. 국방회관 역시 주말에 결혼식이 주로 열리고 있으며, 육군회관 보다는 국방부 정문에서 가깝다. 또한 군 관련 기관에서 결혼을 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 공군회관 :
서울 용산구 대방동에 위치하며, 대방역과 보라매역에서 가까워 근접성이 뛰어나다. 결혼식 외에도 다양한 연회장소로도 사용되며, 군 관련 기관 중에서는 최고의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다만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어 대관료가 155만원 선으로 비싼 편이다. 현역 혹은 예비역 간부 출신이면 10%정도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해군호텔 : 서울 영등포구 신길 7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군복지근무지원단에서 해군 뿐만 아니라 타군 현역 10~20년간 근무한 예비역 등에게 복지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백합홀 및 장미홀 2개의 홀이 있으며 고품격의 시설을 자랑하며 대관료가 30만원으로 저렴하다. 그리고 진해에도 해군회관이 있어 웨딩 및 연회가 이루어지고 있어 지방에서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뮤지엄홀 :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부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규모의 주차시설을 비롯 전쟁기념관 내부시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민간위탁 운영으로 일반인들이 사용하기 쉽다. 시설이용은 다른 기관보다 비싼 편이지만 고품격의 결혼식과 전통혼례를 치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생의 단 한번 뿐인 결혼식을 잘 멋지게 그리고 합리적으로 치루기 위한 방법으로 군 관련기관에서 하는 것도 매우 좋다. 물론 자신에게 잘 맞는 예식장과 패키지를 잘 찾아봐야 한다는 것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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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박종근 기자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