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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

국군의 뿌리는 '신흥무관학교'다.


■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주년 기획전'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려


2011
년 올해는 우리 국군의 발원 중의 하나인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따라 본 기자는 최근 89일 부터 109일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리고 있는 신흥무관학교 100주년 기획전에 그 현장을 직접 답사해보았다.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나라와 민족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신흥무관학교 사람들이 보여준 큰 뜻과 실천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신흥무관학교의 정신을 새롭게 계승, 확산시키는데 의의를 두고 있었다.

 

역사관 제 11옥사 내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총
4개의 주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1.국외 독립운동의 기지를 찾아서

2.독립운동의 요람 신흥무관학교 탄생

3.항일독립운동의 주역 신흥무관학교

4.광복의 꿈을 안고 조직된 한국광복군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민족지사들이 해외에 독립군지지를 건설해 일제 탄압 속에서 독립군을 양성하고 마침내 항일무장투쟁의 선봉으로 서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적인 자료와 서적을 통해 감동적으로 전달해 주었다. 우리 자신의 과거를 제대로 알고 현재의 우리를 보기 위한 공간으로 당일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았다.

 


그렇다면 과연 신흥무관학교는 무엇일까?

 

저명한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Edward Car)역사는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며, 과거가 없는 현재는 존재할 수 없다고 하였다. 우리 국군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현재의 모습을 발견하고 우리 군의 뿌리를 알아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인 것이다.

역사를 거슬러 1900년 초로 가보면 당시 우리나라는 암울한 시대였다. 1907년 일본에 의해 대한제국의 군대가 강제 해산되었고, 1910년 한일 합방으로 국권이 상실되는 비운을 맞게 된 것이다. 이에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국내외 각지에서 항일 무장 단체를 조직하여 대일투쟁을 전개가 되어졌는데. 바로  그 중심에는 신흥무관학교가 있다!

 



항일 독립군 양성기관 신흥무관학교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16월 중국 지린성 유하현 삼원포에서 신흥강습소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나라를 잃은 경술국치 다음해인 1911년에 개교가 되어졌으며, 일제강점기 당시 최대의 항일무장투쟁 기지의 역할을 맡았다. 애국지사들의 솔선수범과 만주지역 한인 동표들의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독립운동에 나선 한인 청년들의 열정이 모여 출범한 신흥무관학교는 러시아와 중국에 있던 다른 독립운동 기지와 달랐다.

체계적이니 군사교육과 전술을 익힘으로서 일제와 맞써싸우는데 커다란 기반이 되어진 것이다. 
1920년까지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신흥무관학교는 약 3,5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해냈다. 신흥무관학교의 교관과 졸업생들은 청산리전쟁을 비롯하여 이후 무장독립운동에서 커다란 공을 세우며, 1940년 광복군이 창설되자 핵심 간부로 활동하였다. 뿐만 아니라 만주 독립군, 조선의용대 등 일제강점기 항일무장투쟁에서 빛나는 전공을 세우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였고,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의열단에서 지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신흥무관학교는 국군의 뿌리!


올해가 신흥무관학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 인만큼 지난 6월 경 부터 다양한 행사가 이미 진행되어져 오고 있었다.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특별기획전 및 체험전이 열리기도 했으며,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돌 기념 학술회의까지 열렸었다. 611일에 열린 학술회의에서 이종찬 이사장(전 국정원장)신흥무관학교가 국군의 정통성을 이었음을 널리 알려 단절의 역사를 그치게 하고 빛나는 역사를 후세에 가르치도록 하자라고 강조했으며, 김상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 출신 장교들이 나라를 빼앗긴 뒤 곧바로 만주로 망명, 신흥무관학교에서 교관으로 활약하는 등 항일무장독립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기에 국군의 정통성이 단절되지 않고 이어져 왔음이 분명하다하다고 발표하였다고 한다.

 

이렇듯 관련 학계에서는 신흥무관학교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 군의 뿌리가 구한말 설립된 대한제국무관학교에서 신흥무관학교, 광복군, 대한민국 국군으로 그 맥이 이어진다고 밝히고 있다.
 (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신흥무관학교-한국광복군-대한민국의 국군)

 

한편, 헌법 전문에는 대한민국은 3·1운동 정신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 국군의 정신적 뿌리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으로부터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치열하게 전개했던 의병과 독립군·광복군으로 이어진 항일 독립투쟁 정신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다.

 

한편, ‘신승무관학교 100주년 기념사업회에서는 국가보훈처의 후원으로 잊혀진 독립군 기지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신흥무관학교 옛터 답사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111020()부터 34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신청접수는 2011824()~923()에 걸쳐 선발한다고 한다. 해당 내용 및 참가 신청은 신승무관학교 100주년 기념사업회의 홈페이지(http://www.sh100th.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가는 방법
 -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3번출구에서 도보로 3분 거리
 -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에서 752, 750B 버스로 15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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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박종근 기자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