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의 무기
영화 ‘인천상륙작전’으로 인천상륙작전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5천분의 1의 성공확률을 믿고 작전을 감행한 배경에는 우리 특수요원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오늘은 인천상륙작전에 투입되었던 상륙장비를 중심으로 인천상륙작전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LCVP
2차 대전 때부터 활약한 상륙주정이다. 병력을 배에서 해안으로 상륙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36명의 병력을 수송할 수 있다. 시속 22km로 운항하며, 병력 외 4명의 승무원이 필요하다. 도어램프가 전방에서 열리는 식이라 노르망디 상륙작전당시 병사들의 피해가 컸지만, 인천상륙작전 당시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LCT
원래 영국에서 개발된 전차 상륙용 주정이다. 이 후 개량을 거듭하면서 미군도 생산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노르망디에서 전차 상륙용 주정이 없어 고생한 미군은 LCT를 곧바로 채용해 오키나와 상륙전에서부터 사용해왔고, 6.25전쟁에서도 귀중한 LCT는 M-26전차 3대를 적재할 수 있어 상륙부대를 지원하는 기갑세력을 제때에 투입하여 결정적 역할을 했다.
LSMR
상륙 시 근거리 화력지원을 위한 함정이다. 40mm기관포 2문, 20mm 기관포 2문, 10발의 5인치 로켓, 4문의 4.2인치 박격포를 탑재하고 있어 해안 근처에서 직접 상륙병력을 엄호하고 화력지원을 할 수 있다. 인천 상륙작전에서 대활약했고, 일부는 베트남전까지 쓰였다. 속도는 24km로 상륙정과 보조를 맞출 수 있었다.
LST
역시 영국에서 최초 개발 되 미군이 개량하여 채택한 대형 상륙함. 항만시설이 없는 해안까지 접근, 전차나 차량 등을 양륙하도록 설계되었다. 최대 4톤 가까이 화물을 적재할 수 있어 미 해병대의 상륙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인천상륙작전에서는 레드비치에 8척의 LST가 물자를 가득 실은 채 돌진, 상륙 후에는 그대로 창고대용으로 사용하였다.
LSD
먼 바다 항해성능이 없는 소형 선박을 상륙지점 근처까지 수송하는 함정이다. 만재배수량 4천 톤급의 함정으로 LCT 3척을 수용할 수 있고, 5인치 함포 1문, 40mm기관포 4문, 20mm기관포 16문을 탑재하고 있다. 원산항 철수작전에서도 동원되어 대활약 하였다.
LVT3
인천상륙작전에서는 상륙용 장갑차 LVT3도 쓰였다. 2차 대전 당시 타라와 상륙작전에서 쓰인 상륙용 장갑차를 개량한 것으로 12.7mm 중기관총과 7.62mm 기관총으로 부장하고 있다. 30명의 완전무장 병력을 수송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지프차량도 운반이 가능하다. 서울탈환작전당시 미 해병대 제 5연대가 LVT3을 타고 행주 부근에서 한강을 도하하기도 했다.
상륙 지원함 Mount McKinley
1만 2천 톤급의 상선을 개조한 상륙 지휘함. 맥아더 사령관이 이 배에 탑승하여 상륙작전을 지휘했다. 작전지휘를 위한 통신시설이 내부에 가득 있다. 1문의 5인치 함포와 8문의 40mm 기관포를 탑재하고 있다. 6.25전쟁 후, 미국의 수중 원자탄 실험에 기함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AD-4 스카이레이더
6·25전쟁에서 대활약한 미 해군 및 해병대의 지상공격기이다. 2차 대전에 투입하기위해 제작되었으나, 그 등장시기가 너무 늦어 6·25전쟁에 투입되었다. 두터운 장갑과 경쾌한 기동성, 거기에 무려 3톤에 가까운 폭장량으로 인천상륙작전에서 지상공격기로 대활약하였다. 개량형인 A-1은 월남전에서도 큰 활약을 하였으며, 1980년대 초까지 미 공군 및 해군에서 사용될 정도로 우수한 공격기였다.
F4U 콜세어 전투기
1942년부터 1952년까지 모두 16개 모델, 1만 2,500대 이상이 생산되어 1957년까지 미 해군항공대와 미 해병항공대의 주요 야간전투기 및 전폭기로 활약한 최후, 최강의 프로펠러 항공기이다. 인천상륙작전에서는 주로 근접지원을 담당해 대활약하였으며, 그 터프함으로 인해 웬만한 대공사격에는 끄떡도 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최초의 공산군 미그15를 격추한 것도 이 콜세어였고, 미 해병대의 유일한 야간 공격기로 공산군에게 불벼락을 선사했다.
<글, 사진 : 이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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