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특전사하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저는 바로 낙하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전사의 상징 모두에는 낙하산이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특전사는 전시에 적 후방에 침투해 정찰감시와 타격, 주요시설 폭파 등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로서 특전사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공수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낙하산은 검운베레 특전용사들이 적진으로 침투하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장비입니다. 위 사진은 특전사 대원들이 집단강하를 실시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강하훈련를 마친 대원들은 강하 즉시 낙하산을 회수하여 집결지에서 낙하산을 반납해야 합니다.
그러면 강하후 회수된 낙하산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강하를 마친 특전사대원들은 먼저 털이 작업을 합니다. 낙하산 포장의 전 단계인 이 작업은 낙하산에 묻어 있는 먼지나 잡풀, 진흙, 나뭇가지 등을 제거하고 이상 유무를 파악한 후 낙하산을 반납합니다.
반납된 낙하산은 즉시 낙하산을 포장하는 특전장비정비중대에서 낙하산 포장병들의 세세한 손길에 의해 다시 포장 됩니다.
이렇게 특전사대원들이 강하를 할 수 있도록 낙하산 포장을 하는 특수전사령부 예하 특수전교육단(준장 신봉수) 특전장비정비중대에서 낙하산 무사고 60만개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특수전교육단 특전장비정비중대(이하 특정대)는 1994년부터 지금까지 22년간 단 한건의 인명사고 없이 공수기본훈련을 비롯해 고공기본, 낙하산포장정비 등 특전사에서 실시되는 모든 교육강하와 기간장병 정기강하를 위해 매년 2만9천여개의 낙하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위해 지난 4월 12일 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 특수전교육단 특전장비정비중대에서는 육군 최초로 낙하산 무사고 지원 60만 개 대기록 달성 기념행사를 갖았습니다.
특전사에서 가장 많은 4,055회의 강하기록을 보유하며 낙하산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인 강명숙준위는 "낙하산이 안전하게 펴질 때 마다 포장병들과 검사관들의 얼굴이 하늘에 새겨진다"며 "특전부대원들의 공중침투 능력 향상을 위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낙하산 포장을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특수전사령부 특수전교육단에서 낙하산포장을 책임지고 있는 특전정비대대 장병들의 낙하산 포장 실제 모습을 생생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낙하산포장병이라는 직책은 아마 다소 생소할 것 입니다. 매일 수십, 수백개의 낙하산 포장 및 정비를 수행하면서 고도의 집중력과 세밀함이 요구되는 이들의 임무는 전문 주특기 요원만이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임무입니다.
낙하산 포장은 총 11단계를 거쳐 진행이 되는데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집니다. 3명이 1개조로 포장이 실시되고, 각 단계가 끝날 때마다 검사관이 확인을 합니다. 생명과 직결되는 작업이다보니 매 순간순간 소홀이 넘어가는 것이 없습니다.
1단계는 먼저 정확히 펴기입니다.
강하후 회수된 낙하산을 포장하기 위해 정비대에 정확이 펴는 작업입니다.
2단계는 포장전검사입니다.
포장전에 낙하산의 이상유무를 검사합니다.
3단계 폭개기입니다.
4단계는 기록부기입입니다.
낙하산 포장은 개인실명제로 보관되기 때문에 필수적인 작업단계입니다.
5단계 절단끈 묶기
6단계는 길이개기입니다.
7단계 카나피넣기 및 전개낭닫기
8단계 낙하산줄꿰기입니다.
낙하산은 줄 하나만 꼬여도 안전사고로 이어지고 실밥하나만 잘못 봉합되어도 소중한 전우의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작은 실수 하나라도 절대 용납되지 않습니다.
9단계로 연결고리쇠 묶기가 이어지고 10단계에는 산낭닫기가 실기됩니다.
11단계 생명줄 및 하네스정리순으로 낙하산 포장이 왼료됩니다.
이렇게 한개의 낙하산이 포장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3명 1개조가 되어 포장의 단계를 종료할 때마다 포장검사관이 이상없음을 확인한 후 다음 단게로 계속 진행이 됩니다.
낙하산포장을 완료한 특정대 정지성 병장!
낙하산 포장병이 되기 위해서는 신인성검사와 면담을 통하여 투철한 국가관과 무엇보다 올바른 인성이 함양된 인원을 선발하여 4주간 낙하산포장정비 교육을 이수한 인원에 한하여 낙하산 포장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낙하산포장정비 교육과정 중 마지막은 자신이 직접 포장한 낙하산을 메고 강하를 하게 됩니다. 그만큼 낙하산 포장에 있어서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을 강조하는 책임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간 특전부대의 취재를 많이 했지만 낙하산 포장병은 특전부대에서 회려한 직책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낙하산이 강하훈련이나 시범에 투입된 순간부터 안전하게 회수돼 돌아올 때까지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합니다. 이들은 무엇보다 전우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늘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는 소명의식에 자긍심을 느끼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도 있었습니다.
포장된 낙하산은 개인실명제로 최대 4000여개의 낙하산을 보관할 수 있는 낙하산 저장고에서 일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 가운데 보관하게 됩니다.
낙하산 정비실 곳곳에는 정비병의 다짐을 비롯해 표어등에 확실, 정확이란 단어가 가장 많이 보입니다. 그만큼 지나치게 말해도 모자란 말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역지사지란 글귀가 눈에 띄는데 자신이 메고 뛰어내릴 낙하산이란 생각으로 포장에 임해야하기 때문에 모든 작업에 치밀하며 꼼꼼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낙하산을 포장하는 특수전교육단 특전장비정비중대 팀원은 포장반장 강명숙 준위를 포함해 40여명의 장병들로 구성되어 특전요원들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나를 위해 땀을 흘리고 전우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자!
확실 정확!
매일 아침 구호를 외치며 시작하며 낙하산 무사고 60만개를 달성한 그들이 있기에 특전사가 있습니다.
<글/사진 임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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