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한계선 NLL을 지척에 둔 섬 연평도!
연평도는 석도까지는 불과 3㎞. 북방한계선 너머 갈도ㆍ장재도 등의 섬을 지나 어렴풋이 보이는 옹진반도의 개머리진지도 15㎞밖에 떨어지지 않은 북한과의 최적접지역이다.
그 곳 연평도는 해병대 연평부대가 사수하고 있다.
밤낮으로 서북도서 사수에 여념이 없는 해병대 연평부대의 해안소초와 분초의 하루를 들여다 보았다.
00분초의 생활관, 이른 새벽 한 해병대원이 기상하여 전투복으로 환복하며 전투화 끈을 조여메고 있다. 어김없이 실시되는 해안정밀탐색작전을 실시하기 위해서다.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해안정밀탐색작전 투입에 앞서 분초장의 지시사항과 함께 장비점검이 이루어 진다.
분초원들은 2개로조 나뉘어 먼저 해안도로를 따라 순찰을 실시한다.
아직은 그리 차가운 바람은 아니었지만 머지 않아 이시간이면 차가운 칼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이곳은 최적접지역으로 바다와 해안선을 타고 오는 적이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00분초장 권용근상사는 "이곳은 해안분초지만 주어진 임무는 겹겹이 철조망이 있는 최전방의 GOP보다 더한 최접경지역이다”며, “분초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어떠한 상황에서 적이 침투해 오더라도 내 앞의 적은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로 서북도서 사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해안초소에서의 경계근무 또한 24시간 계속된다.
근무자들은 빈틈없는 관측·감시를 실시하며 만약의 사태를 철저히 대비하고 있었다.
경계근무와 해안순찰을 마치고 분초로 돌아온 대원들은 아침식사를 하고서야 비로소 취침에 들어간다.
해가 질 때 투입해 해가 뜰 때 철수하는 해병들은 분초에 복귀한 이후에도 취침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를 바쁘게 보낸다.
자유시간에는 분초에 마련된 도서실과 사이버지식방에서 독서도 하고 인터넷을 활용하기도 한다.
연평도에 다시 저녁이 다가오면 해안소초의 해병대원들도 어김없이 해안정밀탐색적전에 투입된다.
00소초장 김선구 중위가 소초원들과 함께 해안순찰에 나서고 있다.
기자가 보는 해가 지는 연평도의 해안은 아름답기만 했다.
그러나 연평도를 지키는 해병대원들은 그 아름다움보다 중요한 것은 서북도서 사수를 통한 연평도민들의 안전일 것이다.
한동안 계속되는 해안소초원들의 해안정밀탐색작전을 촬영하며 다양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그들의 임무를 결코 방해할 수는 없었다.
00소초장 김선구 중위는 "연평부대에 배치를 받았을때 두려움보다는 영광이라는 생각이 앞섰다"며 우리는 항상 준비되어 있다. 완벽한 경계작전으로 적의 도발의지를 사전에 무너뜨리겠다"고 경계근무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취재를 마치며 연평도의 해병대원들에게 물었다.
귀관들은 여기에 왜 와 있는가?
그들의 대답은 단호했다.
해병대를 믿고 있는 연평도의 주민을 지키기 위해서...그리고 정의와 자유를 위해서라고!
<글/사진 임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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