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 자료/국방일보

가쁜 숨 몰아쉬며 힘든 국민 곁으로… 대한민국 수호자 재난을 이기리라

가쁜 숨 몰아쉬며 힘든 국민 곁으로… 대한민국 수호자 재난을 이기리라
국민에게 희망 안겼다 - 육군 긴급재난 지원

폭설 제설·기름 제거·AI 방제 20만 장병 투입

2작사 작전지역내 피해 극복에 ‘전방위 활약’

 


연초부터 휘몰아친 연이은 국가적 재난 극복에 우리 군이 있었다. 육군은 유례없는 연속 재난 복구에 최선을 다하며 절망 속에 빠진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전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부터 여수 기름유출 방제, 영동지역 폭설 지원까지 전방위적 활약을 통해 국민의 아픔을 보듬었다.

 이러한 3대 국가재난 극복에 투입된 인원만 약 20만 명이다. 이들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존을 위해 휴일도 잊은 채 복구 지원에 나섰다. 절망에 빠진 국민 생각에 몸을 아끼지 않았다. 피로를 잊은 채 휴일을 반납하고 열과 성의를 다해 대민지원에 나섰다.

 우선 25일 기준 약 4만5000명의 장병이 AI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지원했다. 약 2만9000명이 이동통제초소에 투입돼 AI의 전국 확산 방지를 도왔다. 방역 제독차도 104대나 동원했다.

 

<지난 11일 여수 기름 유출 방제작업에 투입된 육군 2작사 예하 31사단 전남 엿시 만흥동 만석리 해수욕장에서 기름에 오염된 자갈세척 작업을 하고 있다.>

 

<영동지방에 기록적인 폭설이 계속되던 18일 육군22사단 장병들이 고립 지역에서 길내기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영동 폭설에 따른 제설지원에도 대규모 병력이 대민지원에 나섰다.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약 15만1000명과 제설기 등 중장비 639대를 집중 투입해 제설작업을 했다. 푸른 여수 앞바다를 덮친 원유 유출 사고에도 우리 군의 지원은 빠지지 않았다. 이달 초부터 21일까지 약 2000명의 장병이 나서 시민들과 함께 어민들의 아픔을 제거했다.

 이러한 우리 군의 전방위적 지원에 2작전사령부의 역할은 더욱 도드라진다. AI는 물론 여수 기름유출, 동해안 폭설까지 3대 재난이 모두 2작사 작전지역에서 발생한 까닭에 다른 어느 부대보다 많은 지원을 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AI 확산 방지에는 약 3만3000명을 투입했다. 장병들은 방역은 물론 가금류 145만여 마리의 살처분 지원, 사료 140만톤 및 종란 52만 개 매몰 등을 지원하며 피해 최소화에 진력했다. 특히 35사단은 혹한기 훈련까지 잠정 중단하면서 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달 31일, 설 연휴에 발생한 여수 근해 원유 유출 사고 역시 마찬가지다. 31사단 여수대대 장병들은 휴일도 잊은 채 기름세척기로 1차 세척한 자갈을 흡착포로 닦아낸 후 다시 손으로 일일이 씻는 등 기름과 사투를 벌였다. 이후 원유 유출 여파가 경남 남해 연안까지 확대되자 지난 7일부터는 39사단 남해대대 장병들을 투입해 기름띠 제거 작업을 펼쳤다.

 8일부터 시작된 유례없는 폭설 지원에도 2작사 장병들은 빠지지 않았다. 폭설로 고립된 경북 동해안과 북부 내륙지역에 50사단과 201특공여단 장병 8500여 명과 제설장비 30여 대를 투입해 도로복구 제설작업을 했다. 특히 대민지원 중이던 장병들이 사람이 비운 사이 발생한 주택 화재를 처음 발견해 초동조치, 대형 화재를 예방하는 미담도 이어졌다.

 2작전사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으로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을 때 지원에 나서는 것은 군의 또 다른 임무”라며 “앞으로도 재난 발생 시 작전임무 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민지원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주민들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하며 국민의 군대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2작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사천지역에서 기승을 부리는 소나무 재선충 방재작업도 지원하고 있다. 39사단 고성대대 및 김해대대 장병 1400여 명을 투입해 소나무 재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영선 기자 < ys119@dema.mil.kr >

국방일보 바로가기: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mai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