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향한 열정…발디딜 틈도 없었다!
- ‘2013 국방부 전역(예정) 간부 취업박람회’ 현장 스케치
각 부스마다 정보 습득·면접 ‘응시’ 촬영·체험관 등 부대 서비스 큰 ‘호응’ 기업체들 우수 인력 유치전도 ‘눈길’
<‘국방부 전역(예정) 간부 취업박람회’가 일산킨텍스에서 개막됐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신세계그룹 부스에서 상담 중이던 육군1군단 최원석 중위와 악수하며 격려하고 있다.>
<국방부 취업박람회장 입장을 위해 현장 등록중인 전역(예정) 간부들로 전시관 로비는 발디딜 틈이 없다.>
모처럼 봄볕이 따사로웠던 17일 오전, ‘2013 국방부 전역(예정) 간부 취업박람회’가 시작된 경기도 일산킨텍스 제2전시관은 전역(예정) 간부들의 취업을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다.
전시관 로비는 개막 1시간 30분 전부터 전역을 앞둔 현역 간부는 물론 여전히 강인한 군인의 풍모가 풍기는 예비역 간부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지난해 6월 육군28사단에서 전역한 하세봉(학군 48기) 예비역 육군중위도 그중 한 명.
지난해 열린 하반기 취업박람회에도 참여했다는 그는 “올 상반기가 채용 기업과 내용면에서 더 알찬 것 같다”면서 “영업관리 일을 찾고 있는데 이번에 관심 있는 업체가 30곳 넘게 있어 저녁 늦게까지 상담과 면접을 하고 갈 계획”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 시간 전시관 내부도 분주했다. 100여개 참여 업체별로 부스에 불을 밝히고 각종 홍보물과 상담 테이블 등을 꼼꼼히 점검하며 막바지 준비에 땀방울을 흘렸다.
행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테이프 커팅에는 김관진 국방부장관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필리모네 카우 주한피지대사, 김왕기 KB굿잡 부사장, 오명 국방취업지원단장 등 주요 내빈이 참여했다.
김 장관은 개막식 직후 박람회장 곳곳을 순시하며 참여 업체 관계자, 전역(예정) 간부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했다.
전역(예정) 간부들은 채용관과 정보관·컨설팅관 등 각 부스를 자유롭게 찾아다니며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현장 면접에도 적극적으로 응시했다.
기업체들의 우수 인력 유치전도 뜨거웠다. 몇몇 업체는 예비역 간부 출신의 직원을 전면에 내세워 전역(예정) 간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또 면접 이미지 체험과 이력서 사진 촬영관, 면접복장체험관, 영어모의시험관 등 다채로운 취업 관련 부대 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신세계 그룹·롯데 등 대기업과 탄탄한 중소기업체 부스 앞은 하루 종일 상담 및 면접 인원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2011년에 이어 3년째 국방부 전역(예정)간부 취업박람회에 참가하는 롯데의 인재확보위원회 손우람 대리는 “군 간부들은 리더십과 도전정신·끈기·전문성 면에서 뛰어나 기업에서 선호하는 인재들”이라면서 “이번 박람회에서는 15개 계열사 2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취업박람회에서 800여 명이 새 직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취업지원센터가 주관하고 킨텍스와 인크루트가 진행하는 이번 박람회는 오늘(18일)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송현숙 기자 rokaw@dema.mil.kr, 사진=정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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