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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정비요원 영어공부 열기

공군 정비요원 영어공부 열기

5전비, C-130J 도입 대비한 자체 교육 시행 81정비창, 기술도서 해석능력 향상위한 특강

<공군5전비 항공무기정비사 영어교육대에 자발적으로 참가한 정비요원들이 영어교관으로 나선 군수전대 장재혁(왼쪽) 소위의 수업을 듣고 있다. 부대제공>

 

공군 각급 부대의 정비요원들 사이에 영어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공군이 영공방위를 위해 외국에서 도입·운용하고 있는 최신 항공기 등 최첨단 무기체계가 완벽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려면 정비요원들의 영어 능력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공군5전술공수비행단은 최근 C-130J 수송기 도입에 대비해 항공무기정비사의 정비 능력 전문성 향상을 위해 영어교육을 시작했다.

 군수전대 소속 정비요원 50명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일과 후 한 시간씩 영어회화와 독해수업을 진행하며 업무에 필요한 기본적인 어학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도입 예정인 C-130J는 기존 C-130의 디지털 시스템을 강화해 개선한 수송기로 적재 능력 향상은 물론, 고성능 엔진·소음감소·항속거리 향상과 전천후 운용 등을 특징으로 하는 만큼 정비요원의 숙달된 기술과 노력이 요구된다.

 이에 5전비 군수전대 정비사들은 ‘영어교육대’를 자발적으로 구성해 일과 중에는 신기종 도입에 대비한 직무기술을 습득하고, 일과 후에는 미국 유학을 했거나 영어교사 경험이 있는 장교를 특별 교관으로 초빙해 영어 실력을 쌓고 있다.

 5전비는 내년 신기종 도입에 앞서 정비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정비요원의 미국 파견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공군군수사령부 81항공정비창 역시 지난달 초부터 9개월 일정으로 소속 정비사를 대상으로 기술도서(TO : Technical Order) 해석능력 향상을 위한 특별 영어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영어 특별강좌는 단순한 영어교육이 아닌 정비사들이 TO를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정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으로, 공군의 4대 핵심가치 중 하나인 전문성 있는 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된 것.

 항공정비사는 현장에서 영어로 쓰인 TO를 필수적으로 확인하면서 항공정비를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 이상의 영어 수준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81정비창은 정비사들의 효율적인 영어학습을 위해 영어 전문강사인 정태란 씨 등 2명을 초빙, 영어 특별강좌를 진행하게 됐다.

 정비사 개인별 수준에 맞춰 초·중급반으로 나눠 주 2회씩 일과 후 2시간씩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영문법 일반과 TO 독해능력 숙달을 중심으로 단계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교육과정에 참여 중인 최용호 하사는 “평소에 영어공부를 혼자 하다 보니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좋은 기회가 마련돼 큰 도움이 된다”며 “주어진 과정을 성실히 이수해 빈틈없고 완벽한 정비 임무수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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