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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판초우의

 판초우의는 군대에서 비나 눈이 내릴 때 병사들이 사용하는 필수품이다. 많은 인원이 열을 맞춰 움직인다는 점과 보행 시 경례, 총기 휴대 등을 고려할 때 우산은 병사들에게 결코 알맞은 도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우리가 우비 정도로 생각하는 판초우의가 군대 내에서는 아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시간을 통해 판초우의의 여러 가지 용도와 그 필요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일단 폴리에스터 소재로 만들어진 판초우의는 국방색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되어 있어 휴대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나 눈이 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장구류에 고무링으로 고정시켜 항상 휴대하고 다닌다. (완전군장 상황에서는 군장 안에 넣는다.) 여기서 근무를 포함한 단독군장 시에 필수적으로 판초우의를 휴대해야하는데 그 이유는, 중요한 물건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우선 그 첫 번째로 재설작업용으로 쓰인다. 자고 일어났을 때 수북이 쌓여있는 눈을 펼쳐진 판초우의 위에 올려서 병사 2명이 양 쪽 끝을 부여잡고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다. 이것은 눈삽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폭설이 내렸을 때 유용하다.

 

두 번째는 모포, 침낭 등 침구류를 자연건조 시킬 때 돗자리처럼 쓰인다는 것이다. 보통 2주에 한 번 정도는 막사 내에 있는 침구류를 밖으로 가지고 나와 햇빛을 받도록 널어놓는데, 수많은 침구류에 골고루 햇빛이 들기 위해서는 판초우의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널어놓음으로서 일반건조를 시킨다.

 

세 번째는 긴급한 초소 투입 시 보따리로 쓰인다. 보통 증가초소, 이지대 등의 임무를 맡고 있는 병사는 신속히 초소에 투입해야 하는 특수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판초우의 위에 기본적이 장구류를 올리고 급하게 보따리를 짊어지듯 싸서 총기를 챙긴 뒤 초소에 투입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방사능 공격으로부터의 일차적인 보호를 할 수 있다는 점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일반 병사들과 별도로 간부우의도 따로 있어, 시야가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일지라도 상급자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판초우의는 상황에 따라 착용하는 방법이 다르다. 그것은 평시와 전투시로 구분할 수 있는데 평상시에는 비나 눈 같은 것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용도로 쓰이기 때문에 몸 전체를 덮지만, 훈련 상황에서는 총기를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몸통 부분만 간단히 덮고, 팔 부위는 덮지 않고 안으로 접어서 넣어준다. 이처럼 사회에서는 우비로 이는 판초우의가 실제로 군내에서는 은폐엄폐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다.

 

과거 멕시코 중남미 지역에서 유래 된 말로 짐을 진 채 머리부터 쓸 수 있는 우비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판초우의. 뛰어난 방수효과와 더불어 여러 가지 용도로 우리 군에 보탬이 되고 있는 아주 유용한 물건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