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방호, 동해 침투 적 ‘꼼짝마’
해군1함대, 관·군·경 통합 항만 방호 고강도 훈련
해군진기사도 진해 군항 일대서 합동 항만대공방어훈련
해군1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열린 동해항 ‘관·군·경 통합 항만방호훈련’에서 1함대 헌병대대와 경찰이 협력해 동해항에 침투한 적을 제압하고 있다. 해군1함대 제공
해군1함대사령부(사령관 박기경 소장)는 지난 16일 밤, 키리졸브/독수리(KR/FE) 연습의 일환으로 동해항에서 ‘관·군·경 통합 항만방호훈련’을 강도 높게 전개했다.
1함대 주관으로 진행된 훈련에는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어업정보통신국, 육군23사단 동천연대, 동해경찰서 등이 참여했다.
훈련은 동해항으로 침투하는 적에 대응해 동해 지역의 관·군·경이 신속하고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합동 전력을 효과적으로 운용해 완벽한 통합 항만방호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1함대 3특전대대 특수부대원들이 적 침투세력을 가장해 해안에서 동해항으로 침투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서 적을 발견, 1함대 등 인근 부대와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했다. 상황을 접수한 1함대와 23사단 5분전투대기부대와 동해경찰서 112타격대 등은 신속하게 출동해 적이 도주할 수 없도록 합동 차단선을 구축했다. 관·군·경 합동 전력은 유기적으로 협조해 적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해군진해기지사령부도 지난 16일, KR/FE 연습의 일환으로 경남 진해 군항 일대에서 공군1방공유도탄여단과 함께 적 항공기 침투에 대비한 ‘합동 대공방어훈련’을 펼쳤다.
훈련은 진해항에 침투하는 적 항공기에 대한 대공사격 능력 향상과 대공방어 지휘통제 절차 숙달, 상시 대공방어를 담당하는 재박 함정의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공군1여단과 정보 공유를 통해 합동 방공작전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은 부대가 적 항공기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항공기를 식별하면서 시작됐다. 진기사는 즉시 예하 부대와 유관기관 및 국가중요시설에 상황을 전파하는 한편, 대공 경보를 발령하는 등 대공 및 육상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진해 군항 내 정박 중이던 함정과 대공방어부대는 전투배치에 돌입, 적 항공기와 교전 끝에 휴대용 지대공미사일(SAM)을 이용해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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