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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우부대, 필리핀 피해복구 본격 돌입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 8. 09:52

아라우부대, 필리핀 피해복구 본격 돌입
초등학교와 병원 등 교육·의료 시설 우선 재건 해군 상륙함서 임시 숙영

1월 중 주둔지 공사 마무리

 

 

 

<필리핀 재해복구를 위해 파병된 아라우부대가 6일부터 본격적인 복구작전에 돌입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지원과 중장비를 활용한 주거지역 배수로 작업, 초등학교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는 아라우부대 장병들의 모습. 사진=합참제공>


    필리핀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파병된 아라우(Araw)부대가 본격적인 복구작전에 돌입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7일 밝혔다.

 피해지역인 필리핀 레이테 주 타클로반시에 도착한 아라우부대는 지난해 11월 태풍 ‘하이옌’으로 잔해만 남은 센트럴초등학교와 오퐁초등학교의 복구작업을 6일부터 시작했다. 부대는 파손된 건물 잔해를 정리하고 지붕과 천장 복구, 전기설비 공사 등을 통해 다음달까지 초등학교에 대한 복구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재학생 1092명 규모의 센트럴초등학교에는 지붕 제작을 위한 칼라강판 4608㎡와 천장용 목재 1100㎡, 재학생 262명 규모의 오퐁초등학교에는 칼라강판 1135㎡와 천장용 목재 350㎡의 자재를 투입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아라우부대는 300병상 규모의 레이테 주립병원에 대한 복구작업도 이달 20일부터 개시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복구계획은 아라우부대와 필리핀 레이테 주 정부기관, 필리핀 군·경찰, 유엔, 국제비정부기구(NGO) 간의 면밀한 협의를 통해 의료와 교육시설 복구가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라는 판단 하에 수립됐다.

 복구계획에 따라 아라우부대는 타나완과 톨루사·팔로 등 3개 지역에서 건물 복구와 생활기반시설 정비, 의료, 방역지원 등 재해복구작전을 펼치고 있다. 팔로지역에 전개 중인 아라우부대는 현재 해군 상륙함(LST)에서 임시 숙영하고 있으며, 1월 중 부대 주둔지 공사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센트럴·오퐁초등학교 복구에 앞서 레이테 주 주요인사들이 재해복구 환영식을 갖는 등 한국군이 전개한 지역의 주민들은 파병 소식을 접하고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효율적인 재해복구 임무수행을 위해 해외파병부대 최초로 육·해·공군, 해병대 합동부대로 편성된 아라우부대는 지난달 9일 창설된 후 3주 동안 공병·의무·수송·통신·복구 등 재해복구에 필요한 교육과 현지 문화·관습에 대한 교육을 받고 필리핀 현지로 파견됐다.

 해군상륙함 2척으로 구성된 아라우부대 1진은 구호물자와 복구장비·식량 등을 싣고 지난달 21일 우리나라를 출발해 27일 필리핀 세부 인근 항구에 도착했으며, 전세기편으로 필리핀에 온 2진 전력과 현지에서 합류해 같은 날 태풍 하이옌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타클로반 지역으로 전개, 재해복구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김철환 기자 < droid00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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