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자료/국방일보

군 관사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 개소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2. 23. 10:49

군 관사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 개소
백승주 국방부차관 “군인가족에 관심·지원 지속”…2016년까지 총 7곳 설치

국방부·여성부 협업 성과 가시화

 

<군인가족의 자녀양육 및 가족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군 관사 내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 개소식이 지난 20일 강원 철원군 육군15사단에서 열려 조윤선(현판 오른쪽 첫째) 여성가족부 장관 과 백승주(현판 왼쪽 첫째) 국방부 차관 등 주요 참석인사들이 현판을 제막한 뒤 축하박수를 치고 있다. 국방일보 조용학 기자>

 


   군 관사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이 지난 20일 육군15사단 군 관사 내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국방부와 여성가족부는 이날 백승주 국방부차관과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군인의 자녀양육과 가족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국방부는 이날 “앞으로 여성가족부, 롯데그룹과 협력해 오는 2016년까지 군 관사 내 공동육아나눔터를 총 7개 설치·운영할 예정”이라며 “여성가족부는 공동육아나눔터 활동 프로그램과 컨설팅, 롯데그룹은 리모델링과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1호점이 설치된 공동육아나눔터는 아이 엄마들이 어린 자녀를 데려와서 같이 쉬면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장소로 유아용 도서와 장난감 등도 갖춘 공간이다. 특히 자녀를 키우는 군인가족들이 이곳에서 자녀양육 경험과 정보를 교류하고, 육아·학습지도·체험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녀의 사회성을 함양하면서 군인가족 간 정을 나누는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백 국방부차관은 “이번 공동육아나눔터 조성은 군인가족들의 어려운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군인이 안심하고 국방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군인가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여성가족부 장관은 “국가에 헌신하는 군 장병들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영위하면서 안심하고 군 복무를 할 수 있도록 군인가족들의 자녀양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민ㆍ관 협력을 통해 지원하게 되는 공동육아나눔터는 상대적으로 주거 환경이 열악한 전방지역에 거주하는 군인가족들이 서로의 자녀를 함께 돌보며 건강하게 자라도록 품어주는 공동체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동육아나눔터는 국방부와 여성가족부가 부처 간 벽을 허물고 협업해 성과를 거둔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군 관사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 개소식에 백 차관과 조 장관이 직접 참석한 것도 협업 측면에서 의미가 컸기 때문이다.

 국방부와 여성가족부는 지난 9월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조 여성가족부 장관이 체결된 협약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우선 여성가족부는 군 병사의 복지 및 문화 활동, 군인 가족의 자녀 돌봄 등 가족생활 지원 등을 위해 국방부와 협력해 군 장병의 사기를 진작하고, 국방부는 청소년의 군에 대한 이해 제고 및 여성·청소년·가족 정책에 관한 군 장병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이 핵심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상담전문가와 연계해 병사들의 심리·정서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여성가족부가 관할하는 청소년 수련시설을 병사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협력 대상이다.

 찾아가는 아버지 교육이나 다문화이해 교육, 통합적 성폭력예방 교육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에 설치한 공동육아나눔터 외에 군의 가족생활지원을 위한 교육 및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군내 여성중간관리자의 역량강화나 전역예정 여성군인 취업 지원도 협력 대상 분야다. 기타 군 장병의 사기진작을 위한 지원대책도 발굴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방부와 여성가족부는 군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 돌보미 양성교육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김병륜 기자 < lyuen@dema.mil.kr >

국방일보 바로가기: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mai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