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자료/국방일보

해군 특수전 모의훈련체계 전력화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2. 19. 09:22

해군 특수전 모의훈련체계 전력화
방위사업청, 가상의 특수작전 등 체계적 훈련 가능

 

<해군특수전요원들이19일부터 전력화가 시작된 해군특수전모의훈련체계를 이용해 훈련하고 있다. 훈련 장비를 착용한 요원들의 눈에는 3D 컴퓨터 모델링된 가상의 훈련 공간과 상황이 펼쳐진다.>


   해군 특수전요원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과화화된 모의훈련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해군 특수전 모의훈련체계가 18일 전력화됐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해군 특수전요원들의 특수작전·대테러 훈련이 가능한 가상현실 기반의 ‘해군 특수전 모의훈련체계’를 군에 전력화한다”고 밝혔다.

    해군 특수전 모의훈련체계는 해군 특수전 전단에 체계적이고 과학화된 모의훈련 환경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약 47억 원을 정부가 투자해 민간업체인 도담시스템즈 주관으로 연구개발한 장비다.

   방사청 관계관은 “해군 특수전 모의훈련체계는 각각의 전투원이 실제 전장에서처럼 몸을 움직이면서도 가상 환경 속에서 모의전투를 경험·훈련할 수 있는 체계”라며 “이 분야에서 이 정도 수준의 가상현실 콘텐츠 기반 체계를 도입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특수전 모의훈련체계가 전력화됨에 따라 아덴만 여명작전을 통해 이미 탁월한 임무수행 능력을 입증한 해군 특수전 전단의 훈련 수준이 한 차원 더 높아지게 됐다.

  해군 특수전 모의훈련체계를 이용하면 특수작전 분야, 대테러작전 분야 등의 다양한 임무를 개인·팀별로 반복적이고 집중적으로 훈련할 수 있어 팀워크와 전술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사업 자체만 봐도 의미가 적지 않다. 국내 첨단 모델링&시뮬레이션(M&S) 기술을 활용해 국산화율을 95%까지 상승시킨 것도 성과다. 다수의 특수작전과 대테러작전 지역에 대해 3D 모델링 기법으로 제작된 훈련 콘텐츠를 확보한 것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국가 방산 기술의 민간 기술 이전 확대를 위해 지식재산권(국유특허) 2건도 출원했다.

 방위사업청의 황성환(육군준장) 유도무기사업부장은 “ 해군 특수전 모의훈련체계 개발로 특수작전 훈련 개념에 일획을 그었다”며 “앞으로 민수 분야 기술 이전과 방산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륜 기자 < lyuen@dema.mil.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