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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관 진급 ‘투명하고 공정하게’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1. 27. 09:24

부사관 진급 ‘투명하고 공정하게’
육군11사단, 4심제 도입 선발… 누구나 수긍하는 진급문화 개선 동참

 

<육군11사단 부사관 진급선발위원들이 선발 대상자의 자료를 보며 열띤 토의를 하고 있다. 사진=부대제공>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육군11사단이 부사관 진급선발심사제도로 ‘4심제’를 적용해 호평받고 있다. 사단은 최근 ‘4심제’로 100여 명의 부사관 진급 대상자를 선발했다. 현행 육군본부 진급시스템인 ‘4심제’의 사단급 도입은 흔치 않는 경우다.

 11사단도 지난해까지 단심제였다. 심사위원회의 단 한 번 심사로 부사관들의 진급을 결정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과감하게 ‘4심제’를 도입했다.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진급심사는 물론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육군의 진급문화 개선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다.

 심사절차는 육군본부와 동일하다. 장교·부사관 5명으로 구성된 갑·을·병 각 3개의 심사반에서 동일한 자료를 가지고 각 반별로 심사한다. 이 후 각 반 심사 결과를 토대로 선발 총위원장과 각 반 위원장 및 보조위원들이 한 번 더 최종적으로 심의해 진급을 결정한다. 심사의 중요성만큼 심사위원 선정에 대한 보안 유지도 각별히 신경썼다. 심사 전날 3배수 추천 후 심사 당일 사단장이 직접 결정했다.

 심사위원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위원들은 사단의 창끝부대 전투력 발휘의 핵심인 부사관을 선발한다는 사명감으로 심사에 임했다.

진급 결정에 연공서열을 과감히 버리고 군인적 품성과 자질, 잠재적 능력과 전투기량 우수자를 최우선 선발 기준으로 삼았다.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거친 만큼 반응도 좋다. 사단 관계자는 “탈락자들도 결과에 대해 수긍하는 분위기”라며 “부사관들이 과거와 달리 진급이 간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함으로써 복무에 더욱 최선을 다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진(소령) 부관참모는 “이번 4심제는 진급 선발 대상자의 능력과 자질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판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이를 통해 ‘기본이 바로 선, 강한 육군’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우수 부사관을 선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영선 기자 < ys11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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