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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형제<모율하·모세·모여호수아>가 육군장교 병역 명문가 떴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1. 21. 10:49

3형제<모율하·모세·모여호수아>가 육군장교 병역 명문가 떴다
‘위국헌신’ 네 글자 가슴에 품고 같은 길 선택

 

 

<육군 장교 3형제인 모율하 소령(진·가운데)과 모세(오른쪽) 소령, 모여호수아 대위가 한자리에 모여 얘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부대제공>
 

   한 명도 아니고 세 명이다. 그것도 모두 육군 장교다.

 남들과 다른 길을 가기보다 조국을 위한 같은 길을 택했다는 자부심에 우애도 남다르다. 이 흔치 않은 형제는 바로 모율하 소령(진)과 모세 소령, 그리고 모여호수아 대위. 이들은 오늘도 ‘위국헌신’ 네 글자를 가슴에 품고 복무 중이다.

 3형제 모두가 조국수호의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지만 출발점은 달랐다. 첫째 모율하 소령(진)은 2003년 3사관학교 37기로 군 장교의 길을 시작해 현재 합동군사대학교에서 정규과정 교육을 받고 있다. 둘째 모세 소령은 형보다 임관이 빨랐다. 2001년 육군사관학교 57기로 임관, 현재 수도방위사령부에서 복무 중이다. 막내 모여호수아 대위는 2004년 학군42기로 군 인생을 시작해 현재 31사단에서 작전장교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아내 정은혜 대위 역시 같은 부대에서 복무 중인 부부 군인이다.

 형제 중에선 모율하 소령(진)이 가장 맏이지만 동생보다 임관이 늦은 만큼 말 못할 고초(?)도 크다. 모 소령은 “2년 먼저 임관한 모세 소령과 함께 있다 보면 주위 동료들과의 분위기가 어색해지기 일쑤다”며 “제수씨인 정은혜 대위와는 고군반 동기로 함께 공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형제가 모두 장교다 보니 명절에 함께 모일 기회는 만들기 어렵다. 대신 휴가를 내지 못한 형제 집으로 모여 명절을 보낸다. 최근엔 모세 소령이 합동대 단기교육 과정을 이수해 모율하 소령(진)과 자연스럽게 함께 지내게 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한편 이 형제들의 집안에서 가문으로 눈을 돌리면 군인 수는 더욱 늘어난다. 8촌 이내 친족 중 무려 11명이 현역 간부로 복무 중이다. 전역 간부까지 포함하면 13명에 이른다. 특히 외가는 외삼촌 모두가 해병대 출신으로 외사촌들도 대부분 해병대에서 군 복무를 했다.  


이영선 기자 < ys11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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