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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 군부대 담장”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0. 8. 09:28

“다시 태어난 군부대 담장”

공군3여단, 대학생 봉사동아리 지원 받아 벽화 제작

 

<공군3방공포병여단 예하 8968부대 장병들이 부대 담장에 그려진 동화풍의 벽화를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부대제공>

 

  삭막하기만 했던 회색빛 군부대 담장에 동화풍의 벽화가 그려지면서 담장을 따라 통학하는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데 기여하고 있어 화제다. 수도권 북부 최전방에 위치한 공군3방공포병여단 예하 8968부대 외부 담장에 벽화 그리기가 추진된 건 지난 7월 말. 부대 담장을 따라 맞은편 초등학교 학생들이 통학을 하는데 철조망이 쳐진 콘크리트 담장이 주는 삭막함이 어린이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수송반 신만수 준위가 지난 7월 29일 양주시청에 부대 담장에 벽화제작을 요청하면서 벽화 그리기는 시작됐다.

 부대 요청에 따라 양주시청은 현장 답사 후 50m 길이의 부대 담장에 벽화를 그려줄 ‘삼성 꿈 장학재단’ 미술봉사동아리 대학생 15명을 섭외, 8월 말부터 벽화 그리기에 들어갔다. 이들을 주말을 이용해 부대에서 차량과 식수를 지원받아 가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벽화그리기에 몰두, 지난달 말 벽화를 완성했다.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김은지 씨는 “더운 여름날 작업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부대원들의 격려와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예쁘게 새 단장한 담장을 보니 보람도 느끼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동현(소령) 8968부대장은 “완성된 벽화가 초등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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