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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함께 ‘소초의 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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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28. 10:01
할아버지와 함께 ‘소초의 날’ 행사
- 육군7사단 상승연대, 6·25참전용사 최득수 옹 초청 교훈 들어
<최득수 이등상사가 자신이 근무했던 부대에서 손자 최승호(맨 왼쪽) 일병과 만나 꽃다발을 전해 받고 환히 웃고 있다. 부대제공>
지난 25일 육군7사단 예하 상승연대 최전방 부대는 ‘소초의 날’을 맞아 부모님 초청 행사를 가졌다.
소초의 날은 경계작전에 만전을 기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소초원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매달 실시하는 행사로 삼겹살 파티, 레크리에이션 등이 열린다.
특별히 이날은 GOP 최전방 소초에서 복무 중인 최승호 일병의 할아버지이자 6·25전쟁 참전용사인 최득수(86) 이등상사가 초청돼 당시 이야기를 후배들에게 전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최옹은 손자인 최 일병과 같은 7사단 상승연대 소속으로 6·25 전쟁에 참전해 태극무공훈장을 수여받은 영웅이다. 특히 1953년 6월, 적에게 빼앗긴 선우고지(양구지역)를 재탈환하기 위한 특공조 대원으로 편성돼 맹활약을 했었다.
최옹은 소초 장병들에게 6·25 당시의 전투경험을 이야기하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는 선배전우들의 피로써 지켜낸 것임을 잊어선 안 된다”며 “강원도에서 가장 중요한 이곳 중동부전선을 수호하는 데 있어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일병은 “60년 전 할아버지가 목숨 걸고 지켜낸 이곳에서 철통같은 경계태세를 갖춰 적이 도발하면 백 배 천 배로 응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승복 기자 < yhs920@dema.mil.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