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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

민간인이 되어 다시 찾은 지상군페스티벌

민간인이 되어 다시 찾은

지상군페스티벌 영어 통역도우미

 

"작년, 군복을 입고 도우미를 하던 기억을 떠올리니 감회가 새로워.."

 

 

 

  

 

 

 

* 지상군페스티벌 2011, 군시절을 떠올리며..

 

 

 

 정확히 1년 전! 2011 지상군페스티벌 당시, 필자는 군인 신분이었다. 군인 신분이었지만 항상 자기계발에 무한한 열정을 갖고 있던 필자는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신념에 의거하여, 2011 지상군페스티벌 영어 통역안내 도우미로 선발되어 아버지와 동반하는 색다른 봉사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필자가 있던 부대는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전방부대였고 병사 개인이 이러한 정보를 스스로 얻기에는 어려움과 한계가 많은 부대였다. 하지만 수송부 행정병(배차계원)이었던 필자는 다른 병사들에 비해 군 행사에 관련된 정보를 많이 접할 수 있었고, 적극적인 정보 수집의 결과 지상군페스티벌 영어 통역안내 도우미에 선발될 수 있었다

 

 사실 돌이켜보면, 2011 지상군페스티벌 영어 통역안내 도우미를 지원한 것에는 순수 봉사목적 외에 여러가지 다른 목적들이 있었다.

 

 1  병사라면 누구라도 그렇듯 포상휴가너무나도 가고 싶은 간절함.

 2  부대에 있는 동안 영어를 접할 기회가 없었기에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로 줄었는지 확인하고 싶었던 근심.

 3  병사들은 부모동반이 필수 선발조건인데 우연하게도 아버지가 시간이 되셔서 부자간의 특별한 추억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 

 

 

 

* 지상군페스티벌 2012, 이제는 민간인의 신분으로..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특히 현재 필자는 예비역이기 때문에 포상휴가라는 단어를 잊은 지도 오래이며, 민간인 도우미는 부모를 동반해야한다는 조건이 없었기 때문에 위에  1  3 번을 제외한  2 번만은 동일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 군복무를 마치고 어느 정도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영어 공부에 관한 고민과 관심은 변함이 없으므로 일종의 테스트를 목적으로 참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또 지원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 현재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기자로서의 취재본능을 감출 수가 없었다. (웃음)

 

  

 

 

 그렇게 1년 만에 다시 찾은 대전 계룡대에서의 2012 지상군페스티벌은 작년보다 부쩍 많아진 관람객들과 함께 한껏 달아오른 현장 분위기는 민간인이 되어 컴백한 필자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외국인 관람객 수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많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 영어 통역 도우미들의 의욕들은 넘쳐났으나, 직접 안내소에 오셔서 도움을 요청하고 통역안내를 바라는 외국인 관람객들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통역 도우미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가 없었다.

 

 그러다 작년 지상군페스티벌 영어 통역안내 때 처음 만나 이번 기회로 필자와 두번째 만남을 갖게 된 신재민(18)이 답답함을 호소하는 것을 보고 잠시 고민하던 필자는 서울에서 힘겹게 내려온 곳인 만큼 기량을 마음껏 펼쳐보고 싶은 마음에 재민 학생과 함께 직접 발뻗고 나섰다. 행사장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외국인 관람객들이 보이면 무조건 "May I help you?"를 외쳤다.

 

  

 


그렇게 시작된 자발적인 영어 통역안내는 나름의 큰 성과를 이루었다. Brown씨포함한 몇몇 미군 장병들에게 행사장 내 시설물 위치(ex 화장실)를 알려줄 수 있었으며, 함께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현재 ㅇㅇ대학교에서 공학계 박사과정 중이라던 베트남 출신 Son이라는 외국인 관람객이 자신의 친구(현역군인)를 찾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줬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행사 도우미 증정용 기념품 '모자'

   

 

* 가장 인상적인 에피소드 - Son씨와의 만남

 

 

 특히 Son이라는 친구는 필자와 서울에서 같은 버스를 탑승하고 왔던 지상군페스티벌 관람객으로, 우연히 필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다가 필자가 당일 페스티벌 영어 통역안내 도우미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버스에서부터 필자에게 아예 의지를 해버렸다. 평소 한국에 머무는 외국인들에게 유난히 친절했던 필자는 남다른 애착과 2012 지상군페스티벌 영어 통역안내 도우미라는 사명감으로 Son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 정류소에서 행사장까지 같이 택시에 합승해서 직접 안내를 해준것은 물론이거니와 행사장에 가서도 행사장에 잠시 파견나온 자신의 한국인 군인친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다소 버거운 요청에도 적극적으로 임해주었다.

 

 결국 친구는 못 찾았지만, 필자의 노력에 감동을 받았는지 외국인 관람객 Son은 필자에게 연락처를 알려주면서 "나중에 따로 대접하고 싶다, 꼭 연락해 달라."는 말을 전했다.

 

 

* 2012 지.상.페. 영어 통역안내 도우미를 마무리하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랑스러운 예비역으로서 한국을 대표하여 지상군 페스티벌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도움을 주고,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사실만으로도 개인적으로 매우 뿌듯함을 느낀 하루였다기회만 된다면 앞으로도 매년 시행될 지상군 페스티벌에 영어 통역안내 도우미를 지속적으로 지원해볼 예정이다.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최정욱 기자

(문의) jungouk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