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 자료

국군재정관리단 창설<상> 왜 통합하는가?

<조직 몸집 줄이고 유사·중복기능 ‘하나로’ 효율 두배 높였다>

육·해·공군 중앙경리단 통합  전문적인 재정 서비스 제공 
전투형 강군 육성 여건 조성

우리 군의 살림을 책임지는 재정 전문기관인 국군재정관리단이 오늘, 2월1일 창설됩니다. 국군재정관리단은 육·해·공군 중앙경(관)리단을 통합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전문적인 재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각급 부대와 장병들이 전투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창설을 앞둔 국군재정관리단의 통합 이유와 개선된 업무체계 등을 국방일보에서 3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국군재정관리단 창설은 유사·중복기능 통합을 통한 국방경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2009년 국방개혁 과제로 선정됐습니다. 기존의 육·해·공군 중앙경(관)리단은 조직만 분리돼 있을 뿐 하는 일이 유사했는데, 이번 통합으로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여 더 나은 재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국군재정관리단은 앞으로 급여·연금 및 계약 전문기관으로 군인과 군무원에 대한 급여 서비스와 퇴직일시금 및 연금지급 업무, 계약 업무, 채권관리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됩니다.

특히 군별로 상이하던 급여 지급 절차를 표준화하고, 퇴직일시금과 연금의 지급 창구를 일원화할 예정입니다. 각군의 계약 업무 또한 표준화해 국방부 소관의 중앙계약 업무를 수행함은 물론, 국가 채권 및 급여채권 관리업무 등을 전담하게 됩니다.

반면, 기존에 각군 중앙경(관)리단이 수행하던 고유 업무는 해당 군으로 이관돼 국군재정관리단은 재정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됩니다. 육군의 경우 경리병과장, 자금 공급, 호봉 획정, 회계심사 등의 업무가 육군본부와 군단급 부대로 이관되고, 해·공군의 시설공사 사후관리, 수입징수 업무 등은 함대사급이나 비행단급 부대가 수행하게 됩니다.

부대는 각군 통합에 따른 업무 변화에 발맞춰 조직개편도 마쳤습니다. 부대의 핵심기능을 수행하는 급여연금처·계약처를 포함한 3처 3실 1근무대로 편성했고, 각군 중앙경(관)리단 편제인원 대비 124명을 절감했습니다. 이를 통해 연간 20여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같은 조직 슬림화와 핵심업무 중심의 조직개편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도와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킬 전망입니다.

지난해 11월 최첨단 통합근무시설 신축을 위한 공사도 시작했습니다. 부대는 현재 육군중앙경리단(서울 용산구 이태원2동) 위치에 2013년까지 기존 건물들을 철거하고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본청과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민원동 등 통합근무시설을 신축할 예정입니다.

신축 부지는 1957년 육군중앙경리단이 창설된 이후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베트남파병 경리지원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등 역사와 전통이 서려 있는 곳입니다. 부대 앞 사거리의 이름이 ‘중앙경리단 사거리’일 정도로 국민과 군 장병들에게 친숙한 곳이기도 합니다.

신축되는 민원동에는 은행과 보험회사 등 금융기관과 민원실·입찰실 등이 입주해 종합적인 민원서비스가 가능해집니다. 또, 별도의 신분 확인 절차 없이 해당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입찰자나 재정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이용객들의 편의 증대도 기대됩니다.

본청에는 기존에 산재돼 있던 업무시설과 병영생활관·식당·복지시설 등이 마련돼 장병들의 복지가 증대되는 한편, 업무 담당자 간의 유기적인 협조가 가능해지고 업무 효율성도 향상될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 창설준비단은 2011년 초부터 창설추진 TF를 구성해 주도면밀하게 추진해 왔으며, 통합근무시설 신축을 제외한 모든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이로써 급여를 포함해 연간 약 15조 원을 집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예산집행기관인 국군재정관리단이 임무를 수행할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오늘 2월 1일 창설되는 것입니다.

이재익(육군준장·육사37기) 국군재정관리단 창설준비단장 겸 초대 단장은 “국군재정관리단은 앞으로 60여 년 역사의 탄탄한 3군 중앙경리단 업무체계를 바탕으로 새롭게 정립한 업무 절차를 적용해 장병 및 국방가족에게는 ‘감동의 급여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급 부대에는 ‘공정·투명한 계약업무’를 지원함으로써 전투형 강군 육성의 여건을 보장함은 물론, 나아가 세계 일류의 국방재정관리 부대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출처 : <국군재정관리단> <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