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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

이준기 병장의 마지막 임무

<하남시와 특전사가 함께 하는 신년음악회>
 
하남시와 특전사는 2010년 12월에 민·관 교류협약을 맺어 이와 같은 행사를

갖게 되었는데
여기 홍보지원대원들이 특별한 임무를 갖고 함께 참여했다.

행사 사회를 이준기병장과 송미혜 아나운서가 맡았고 유승찬 상병과

최 진 상병이 함께 무대를 빛내주기로 한 것이다.






이준기 병장은 말년병장답게 노련하고 여유가 넘칠정도로 완숙미를 넘치는 진

행솜씨를 발휘했고 이에
많은 청중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국방부 전통악대 모듬북 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음악회는 클래식음악과

생소할지도 모르지만 국악가요 그리고 대중음악과 사물놀이와 클래식의

협연으로 정말 다양한 무대가 준비되어 있었다.



지휘는 국방부 및 육군본부 전통악대장, 육군훈련소 군악대장을

역임한 바 있는 곽경철 소령의 독무대였다.

Jacob de Hann의 Concerto D'amore와 외국인의 귀로 또 느낌으로 재해석한

우리나라 아리랑을 J.B Chance이 각색한 Variations on a Korean folk song

등을 재치있고 능숙한 솜씨로 지휘하며 청중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국악가요를 선보인 국악인이며 영화배우인 오정해씨는 아들이 리틀이준기라는

별명을 가졌었다며 꼭 한번 이준기씨를 만나고 싶었는데 오늘 만나서 너무

좋았다는 이야기를 했고 꽃분네야를 가슴시리게 불러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는가 하면

배띄어라는 노래를 신명나게 불러 울렸다가 웃겼다가 관객들을 움직이는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하남시청 합창단에서도 빠지지 않고 음악회의 순서를 채워주었다.

건반이 소리가 나질 않아 당황스런 상황에서도 무반주로 낭랑18세를 불러주어

관객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홍보지원대들의 무대에서는 앞서 소개했듯이 유승찬 상병과 최진 상병의 무대로 꾸며졌다.

유승찬 상병은 자신의 히트곡 그대를 사랑합니다와 팝송 빌리어내어를 불러

가창력을 뽐내었고 최진 상병은 에픽하이 시절 불렀던 따라해(Wannabe)와 One을 불러 어쩌면 클래식 무대에 어울리지 않는 힙합을 불러

얌전히 앉아서 관람해야할 듯한 분위기에서 모두 일으켜 새우며 힙합 특유의

제스츄어와 노래로 무대와 객석을 들썩거리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태평소와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 "신모듬" 공연은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신명나는 사물놀이가 클래식과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무대였고 공연이 끝나자 모든 관객은

일제히 기립박수로 김덕수 사물놀이와 특전사 군악대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박수를 아낌없이 주었다.


우리에겐 아쉽지만 이번 행사가 이준기 병장의 공식적으로는 마지막 행사였다.

곧, 많은 활동과 좋은 모습으로 국방홍보에 앞장선 이준기 병장의 전역인터뷰

를 통해 지난 군생활 이야기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