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 자료

고무신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에요!!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고무신'

그런 고무신이라면 한번쯤 해보게 되는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 번째, 손 편지


 스마트 폰 하나면 메시지, 메일, 메신저 등을 이용해 쉽고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지금 현실. 때문에 손 편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대간 남자친구와 고무신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통 수단이 바로 '손 편지'인데요. 남자 친구가 군대에 가고 나서부터 편지 쓰는 일은 고무신에게 일상이 됩니다. 또한 남자친구는 고무신의 편지로 힘든 군 생활에 활력소를 얻습니다. 손 편지가 군인인 남자친구에게만 감동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고무신만큼 자주는 아니지만 힘든 훈련도중 틈틈이 쓴 편지를 받을 때면 수십 통의 편지를 받은 것 보다 더 큰 감동을 얻고 좋아하는 것이 고무신들입니다. 최근에는 인터넷 편지를 이용하는 방법이 생겨 더 간편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되었으나 직접 손으로 쓴 편지만큼의 감동은 받지 못할 것입니다. 정성을 다해 편지를 쓰고, 우표를 붙이고, 우체통에 넣고, 편지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일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이것이 바로 손 편지를 이용하는 묘미일 것입니다.



두 번째, 소포



 군대에 있는 남자친구와의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위해 선물을 보내는 방법인 '소포' 물론 각 부대마다 소포를 받을 수 있는지의 여부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두 해당하는 사항은 아니지만 소포를 통해 선물을 보내는 것 또한 고무신이라면 꼭 해 볼만한 일입니다. 그리고 소포를 보내는 고무신이라면 꼭 해보게 되는 일도 있습니다. 군대라는 곳은 단체생활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내 남자친구에게만 선물을 하기엔 마음이 놓이지 않고, 남자친구와 함께 생활하는 군인들에게도 뭔가 선물을 하고 싶은 마음에 준비하게 되는 것이 바로 개별포장입니다. 개별포장을 할 때에는 남자친구에게 줄 선물만큼이나 큰 정성을 쏟는데 개별포장을 남자친구 것 보다 더 정성을 들여 준비하고 남게 되는 과자, 선물을 남자친구에게 준다는 웃지 못 할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 또한 남자친구를 생각하는 고무신의 마음입니다. 이렇게 상자 가득 선물을 담아 소포를 보내러 가는 길은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게 되는데 아무리 무거운 상자라도 번쩍 들어 나를 수 있는 것이 고무신의 사랑의 힘입니다.



세 번째, 기둘력



 기둘력이란 고무신들이 군 생활을 하는 남자친구를 위해 직접 만든 탁상용 달력을 말합니다. 이것은 직접 만드는 달력이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꾸미고, 기념일을 기입할 수도 있습니다. 나의 남자친구만을 위해서 만든 단 하나뿐인 달력이라는 장점이 있어 선물용으로 많이 이용 하는데요 추억을 담고, 사랑을 담고, 무엇보다 고무신의 사랑과 정성을 담아서 만든 기둘력. 이것이 바로 고무신이라면 해보게 될 만한 일 세 번째입니다.


 

네 번째, 면회 도시락



첫 데이트의 설렘만큼 큰 설렘을 안고 군 복무중인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면회' 그런 면회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면회 도시락인데요. 고무신들은 남자친구를 위한 면회도시락에 들어갈 메뉴를 정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합니다.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음식이며, 보기에 좋고, 맛도 좋은 음식을 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면회 가는 날이 되면 새벽 일찍부터 일어나 메뉴로 정한 음식들을 만들어 도시락을 쌉니다. 그렇게 예쁜 도시락 통에 사랑과 정성이 담긴 맛있는 음식을 들고 남자친구에게 가는 길은 하나도 힘들지 않습니다. 무거운 도시락통도 남자친구를 먹일 생각에 번쩍 들고 달려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정성으로 싼 도시락을 맛있게 먹는 남자친구의 모습은 고무신이 고생한 보람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이 외에도 고무신이라면 한번쯤 해 보게 되는 일, 고무신이라서 할 수 있는 일은 참 많습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군화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정성을 다해 해 낼 수 있는 마음이 있어 가능한 것 아닐까요? 고무신에게 '몸이 멀어 지면 마음까지 멀어진다.' 말은 틀린 말입니다. 몸이 멀어진 만큼 마음을 더 가까이 하려는 이와 같은 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다리는 일이 사랑하는 일보다 더 고통스러울 때가 있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는 사랑을 어찌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으랴" - 소설가 이외수


고무신의 기다림을 응원해 주세요.


이미지 출처 : 만화 '군바리와 고무신'

군화, 고무신을 응원하는

임해나 기자 lhnhaena@naver.com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