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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를 찾아!


■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서울지부회 회장을 만나~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보훈의 달에는 국가적 차원으로 애국 및 순국선열에 대한 기념적인 행사들이 많이 열리고 있다. 관련 행사로 6월 6일 현충일을 비롯해 6월 25일에는 지난 6.25 한국전쟁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가까이 겪은 전쟁 중 쉽게 잊어서는 안 될 전쟁이 있다.



바로 베트남 전쟁이다.

  <출처 : Google 이미지>


한자음을 차용하여 우리가 흔히 월남전이라고 부르는 베트남전쟁은 1955년 11월 1일에 발발한 전쟁이다. 베트남전은 한반도가 아닌 동남아시아 베트남에서 발생한 전쟁으로 자유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간 충돌한 사건이다. 6.25 한국전쟁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어졌으며, 우리나라는 연인원 32만명의 국군을 8년 8개월 동안 파병하였다. 베트남전에는 총 7개 부대가 파병이 되어졌는데 선발대로 해병대인 청룡부대가 맡았다. 당시 병으로 베트남전에 선밸대로 참전했던 정진호 회장(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서울지부회장)을 서울 양재역 근처의 전우회 사무실에서 직접 만나 베트남전과 관련한 인터뷰를 갖었다.

< 다음은 베트남참전유공회 서울지부의 정진호 회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1. 안녕하세요. 본인과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정진호 회장(이하 회장) : 네, 저는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서울지부장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 정진호입니다. 베트남전에 해병대 소속으로 병으로 참전했었습니다. 우리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를 소개하자면 전국규모의 중앙회가 있으며 회장으로 오영락님이 맡고 계십니다. 그리고 각 광역시 및 도별로 16개의 지부가 있으며, 시군단위로는 지회들이 있습니다. 우리 서울지부 같은 경우는 25개의 구지회가 있습니다.


Q2. 회장님도 베트남전에 참전하셨다고 하셨는데, 잠시 베트남전과 경험담에 알려주세요.

회장 : 1964년 9월 26일에 해병 청룡부대 선발대로 베트남전에 참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1개 대대로 파병이 되어졌는데 선발대 소속이라 죽으러 가는 줄 알았죠. 베트남전 같은 경우는 8년 8개월 동안 지속되면서 청룡부대 뿐만 아니라 맹호부대, 백마부대 등 7개 부대가 참전되어졌고, 1973년까지 32만명이 파병되었답니다. 전사자도 5천 9백 여명, 부상자가 만 천명에 달했습니다. 그들의  희생으로 6.25 한국전쟁 이후 황폐화 되었던 국토를 재건하는데 이바지를 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GNP가 84불이었는데 필리핀이 200불이던 시절이었는데,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목숨을 걸고 베트남전에 참전하여 1억 2천만불의 외화를 벌어들였답니다. 이러한 자본을 통해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였고, 산업경제 성장에 이바지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베트남전은 현재가 있도록 해준 커다란 역사적 사실입니다.



Q3. 베트남전은 지원이었나요? 
회장 : 아닙니다. 당시에 베트남전 파병은 대통령 명령으로 하달되어 해당 부대소속내 일정한 기수면 무조건 가야만 했습니다. 현지에서 전역무렵인 경우는 일반하사로 진급이 이뤄진 상태로 근무하다가 파병시점이 1년이 되면 귀국을 하였었습니다.

Q4. 그 밖에 사회적으로 봉사활동도 많이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회장 :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는 5만천여명의 참전자들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회원들과 기타 참전유공자을 위해 활동하기도 하지만 학교폭력방지와 불법주정차금지 운동, 불용식품 판매금지 운동, 지역사회 방범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공익적인 사회활동에도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체적으로는 역사적 사실을 위해 기념관과 기념탑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Q5. 앞서 많은 사람들이 참전을 하셨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그 분들의 연령대가 어떻게 되나요?
회장 : 대다수가 60대이고 나이가 적은 사람은 이제 환갑을 막 지났습니다. 장교들은 나이가 많은 편 인데, 이세호 전 주월한국군사령관님 같은 경우는 80대이기도 합니다. 6.25 한국전쟁 같은 경우 61주년을 맞이 하면서 대다수가 80대로 우리 베트남 참전용사들은 상대적으로 어린 편이라 할 수 있지만 10만 여명이 고엽제로 인해 고통을 더 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Q6. 고엽제로 인한 피해가 많은가요?
회장 : 당시에는 고엽제가 몸에 해롭다고 생각을 못했답니다. 최루탄으로 생각할 정도로 무지했는데, 그 고엽제를 몸에 바르기도 하고 고엽제에 오염된 물을 마시기까지 해서 피해가 더욱 큽니다. 피해정도에 따라 피해 등급이 부여되어지는데 공법기관인 베트남고엽제 관련 단체 소속(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등급외 사람들은 우리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로서 있지만 공법기관으로 예우를 못 받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참고로 고엽자환자 예우에 대한 법률로 고엽제 환자들이 예우들이 받지만, 등급외 참전용사들은 소외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베트남전 참전용사들 역시 국가를 위한 헌신과 국위선양을 했다는 점에 참전용사 법률에 따라 6.25 참전유공자처럼 베트남 참전유공자로 예우를 받을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Q7. 그렇다면 유공자로서 예우에 대한 문제가 있었네요.


회장 : 그런 문제가 있었지만 오는 6월 30일부터는 베트남 참전자들을 국가유공자로 지정이 되어졌습니다. 현재 제가 차고 있는 이 배지가 국가유공자들에게 주는 배지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개인들을 국가유공자로 인정을 하지만 여전히 저희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를 공법단체로는 보지 않습니다. 다만 현재 임시국회에 계류 중인 상태이긴 합니다. 향후 공법단체가 된다면 보훈정책으로 확대되어 치료비 등 베트남참전유공자들에 대한 보상이 확대가 될 것입니다.

Q8. 회장님은 베트남전 종전 이후 베트남에 다녀온 적이 있나요?
회장 : 베트남에 다녀온 사람은 많은 경우 30여회가 되지만, 저는 아직 다녀오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11월에 격전지 순회 견학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서울지부에서만 200여명이 베트남전 격전지였던 캄란, 나트낭, 투이호아, 다낭, 퀴논, 호이안, 하노이 등을 직접 가볼 예정이고, 그 곳에서 숨진 전우들을 기리고자 함입니다.


Q9. 끝으로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젊은 세대에 대한 생각과 군대는 어떤 것 인지 말씀해주세요.

회장 : 군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등으로 젊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건 어찌보면 우리의 잘못된 보훈정책이기도 합니다. 군대 전역 후에 그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보상적인 대우가 필요로 합니다.  한 예로 미국이 그러합니다. 군대에서 다치거나 하면 적절한 보상을 해주어 국가와 군대에 믿고 따르기에 그 들의 국방은 튼튼합니다. 따라서 우리도 그러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은 우리나라 역시 보훈의 역사는 오래되어 왔습니다. 신라 진평왕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자와 전사자 가족들에게 농사를 지을 땅을 제공하고 국가가 그 자손들에게 교육지원을 펼쳤습니다. 그 바탕으로 신라에는 화랑도가 형성되었고 국가에 이바지 하게 되었답니다 이렇듯 나라가 부강하고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보훈정책을 과감해질 필요성이 있습니다. 군대는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다 준다는 사실과 군대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자부심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젊은 세대들 또한 군대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 않고 국방에 대한 좋은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앞서 언급한 내용처럼 지금까지 보훈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던 베트남전 참전유공자들이 힘든 길을 겪어온 것은 사실이다. 국위선양을 했다는 점에 따라 이제는 그들도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고 있다. 정진호 서울지부 회장에 따르면 베트남전에 참전한 유공자들이 우리나라 경제도약의 일등공신이며, 보릿고개를 점령한 주역들이라고 했다. 

따라서 대한민국 역사 이래 6.25 한국전쟁 이후 겪은 가장 큰 전쟁인 베트남전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더불어 세계 주요국으로 부상한 우리나라가 도움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그에 상응하는 기여를 한 시점이 어찌 보면 베트남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세계 평화와 자유를 위한 해외 첫 파병이라 할 수 있다. 베트남전 이후로 우리나라는 UN 국제 평화유지군으로도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에 파병이 이루어지고 있다. 조국과 자신의 터전을 떠나 분쟁지역에 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베트남전 참전했었던 그 분들에게 보다 관심을 같아야 할 것이다. 그 분들이 있기에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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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박종근 기자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