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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동향/국내

각군 해빙기 안전점검 <1> 공군, 방공유도무기· 레이더 특별 안전점검

<‘확인 또 확인’… 날 풀려도 ‘안전’의 끈 더 조인다>

현장 중심 철저한 해빙기 안전점검

공군, 천궁 전력화 후 모든 부대 대상 첫 시행
전 장병 점검 참여 … ‘안전 사각지대’ 해소
 

 해빙기 ‘작전완수’는 ‘안전보장’에서 시작한다. 국방일보는 본격적인 해빙기를 맞아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사고를 예방하고 완벽한 임무수행 의지를 다지고 있는 육·해·공군의 노력을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첫 순서는 공군이다. 공군은 최근 방공무기, 레이더, 각종 시설물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점검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키리졸브/독수리(KR/FE) 연습 기간 확고한 안전을 담보한 가운데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훈련 성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범국가적인 재해·재난 방지에도 일익을 담당한다는 방침이다. 

7일 공군방공유도탄사령부 무기정비과 요원과 예하 포대 정비요원들이 합동으로 지난해부터 전력화를 시작한 ‘천궁’ 지대공 유도미사일을 정밀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정현 상사


공군, 방공유도무기 특별 점검… 방공대비태세 공고히 


 공군방공유도탄사령부(이하 방공유도탄사)는 6일부터 31일까지 4주에 걸쳐 전국에 배치된 패트리어트를 비롯한 모든 방공유도무기를 특별 일제 점검한다. 방공유도탄사는 예하 유도탄 포대와 공동으로 천궁, 패트리어트, 호크 등 방공무기의 사격 및 조종계통에 대한 기능점검과 발사대 중요 기골 등에 대한 정밀점검을 시작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천궁 전력화가 시작된 이래 실시하는 첫 일제 점검으로, 키리졸브/독수리 연습 기간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에 대비해 공군의 방공대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천궁, 패트리어트, 호크 등은 적 항공기와 탄도탄 위협에 대한 공군의 즉각 대응전력이다. 공군은 수백 기의 방공유도무기 발사대를 전국의 요충지에 배치하고 있다.


 방공유도탄사는 지난 6일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 발사를 감행함에 따라 북한의 추가 도발 징후를 예의주시한 가운데 적 탄도미사일 위협 대비 탄도탄감시대의 대공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예하 유도탄부대의 빈틈없는 대응태세를 강조하고 있다. 한반도 전역을 24시간 공중감시하는 공군방공관제사령부(이하 방공관제사)도 오는 24일까지 예하 관제부대를 대상으로 ‘춘계 종합 안전점검’에 돌입한다.


 방공관제사는 임무수행의 핵심장비인 레이더는 물론이고 작전도로, 경사면, 바닥면, 시설물 등의 균열, 손상, 침식 현황에 대한 면밀한 점검으로 빈틈없는 공중감시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여건 보장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각종 차량 사고 사례를 예하 관제부대에 전파하고 춘곤증에 따른 졸음운전 예방대책을 수립하는 등 봄철 운행 안전에도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공군5공중기동비행단 전력운영반 요원들이 7일 활주로 유도등의 파손·고장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기호 상사



국가안전대진단 연계… 현장중심안전점검에 만전

공군은 이달 말까지 정부가 추진하는 ‘2017 국가안전대진단’과 연계한 대대적인 해빙기 안전점검을 통해 재난·재해 방지 및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각급 부대는 지난달 6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자체 해빙기 시설물 점검반을 구성해 주요시설과 취약시설 등을 빠짐없이 점검해나가고 있다. 특히 전 장병이 안전점검에 참여한 가운데 관리 실무자가 아닌 부서장이 직접 현장을 확인함으로써 사각지대 발생을 방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공군본부와 공군작전사령부는 예하 각급 부대를 대상으로 이달 1주차에 1차 ‘해빙기 재난대비태세 지도점검’을 했고, 4~5주차에는 2차로 ‘해빙기 위험시설물 확인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아울러 공군은 지난 3일부터 건조기를 대비한 ‘산불예방 및 소방활동 강화 기간’을 운영 중이다. 공군 각급 부대는 자체적으로 월 2회 이상 실시하는 건물화재, 항공기 소방구조훈련 등 유형별 소방훈련과 함께, 연 2회 이상 인근 소방서와 민·관 합동 소방훈련을 시행 중이다.

 또한 탄약고와 유류저장시설을 중심으로 소방시설과 장비를 확인하고, 지자체와 관계기관 간 상호 비상연락체계를 점검하는 등 산불 대비 공조체계 강화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군본부 서준용(소령) 재난관리담당은 “해빙기를 맞아 현장 중심의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무위의 전력 손실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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