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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

시민과 함께하는 현충원!!

3.1절 기념 국립서울현충원 걷기행사에 다녀와

서울 동작동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지난 3월 5일에 제92주년 3.1절을 기념하여 국립서울현충원 경내에서 걷기행사가 열려 그 현장을 다녀왔다. 사전에 신청을 받았지만 당일 아침 9시까지 도착하여 신청을 하면 국민 누구든지 참가가 가능했다. 이러한 기회들을 통해 3.1절과 같은 날을 공휴일로만 여기지 말고 가족 혹은 친구들끼리 현충원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은 결코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현충원을 가기 위해서 동작역 9호선을 타고 8번 출구로 나서면 바로 현충원이다. 동작역 지하철 내에서도 이곳이 순국선열이 계신 곳임을 바로 알 수가 있다.


행사가 있던 당일에 아침부터 날씨가 썩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사람들이 현충원으로 삼삼오오 모이고 있었다. 현충원을 제일 먼저 들어서자 커다란 조각상이 보였다. 태극기 아래에 총칼을 든 군인의 모습과 한복을 입은독립 운동가의 모습이었다. 이렇듯 국립서울현충원은 구한말의 항일의병을 비롯하여 광복을 위해 투쟁한 애국지사, 국가유공자, 전직 대통령 3위를 포함해 16만 8천여 위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이날 현충원은 국권회복을 위해 민족 자존의 가치를 드높였던 1919년의 3.1절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순국선열 및 호국열령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자 1시간 코스로 주요 묘역을 순례하는 걷는 행사를 주최하였다.

 


시민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였지만 초 중 고등학생의 경우 봉사활동으로 4시간을 받을 수 있어 유난히 학생들이 눈에 많이 띄었고, 가족단위 혹은 단체로 온 참가자들이 있었다. 주최측은 참가자들에게는 물통과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제공 하기도 했다.

 

한편, 이 날 행사는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 소속의 이동곤(이동건), 김형수(이완) 연예병사들이 사회자로 나서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서로 자신의 핸드폰과 카메라에 그들의 사진을 담을려고 경쟁하듯 몰려들고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 그들의 인기를 반증하였다.

행사시작전에는 현충탑에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를 하였는데, 조용한 참배음악이 울려 퍼지고 모두가 묵념을 하였다. 나라를 위해 희생을 아낀 순국선열 기리는 자리라 엄숙하기도 했지만 차분한 연주곡 때문인지 부산했던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껴졌다.

곧이어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몸풀기 운동 통해  팔, 다리 관절 등 뭉친 근육을 풀어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고자 하였다. 진행자의 구령에 맞추어 많은 참가자들이 잘 따라 주었고 곧 정해진 코스를 따라 순례를 시작하였다.


현충원에 따르면 예상인원이 1,500여명이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하였다. 많은 인원이 참가하여 복잡할 줄 알았지만 순국선열들의 잠든 곳을
질서정연하게 걸었다. 아침부터 해가 없는 흐린 날씨라.. 조금 쌀쌀함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오르막을 오르다 보면 추운날씨보다 훈훈한 마음에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말없이 잠들어있는 곳이지만, 나라를 위해 희생한 많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뜨거운 마음이 전해지는 듯 하였다.


1시간 반 가량의 순례행사 이후에는 현충문 앞 광장에서 국방부 특별 군악대의 의장 행사와 현충원 교대식이 시민들에게 공연이 되어졌는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뜻깊은 행사에 볼거리가 더해서 뜻깊은 자리였다.


일사분란해야 할 의장대가 의외로 실수를 했는데 추운날씨에 몸이 경직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시민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의장대가 멋져보이기만 했다. 한편, 현충원 근무교대식은 영국 근위병 교대식 처럼 정례화가 되어 있다고 한다. 현충원에 오후 1시 반경 참배하면 그 멋진 교대식을 직접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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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삼일절 당일인 1일부터 5일까지 겨레얼광장 도로변에서 3.1절 독립운동가 및 독립운동과 관련한 사진전시회도 함께 개최되고 있었다. 이번 사진전엔 현충원이 소장하고 있는 50여 점의 사진이 전시되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사진을 보면서 '독립만세'를 외쳤던 선조들의 민족 정신을 다시 한 번 느낄 수가 있었다. 현충원을 찾은 이날 사람들은 사진을 유심히 보면서 그 들의 숨길을 느끼고 소중함을 느끼고자 했다.



그 외에도 이번 행사와 같이 현충원에서는 묘소 참배 등 헌화 교체 봉사활동들을 자주 하고 있으며, 후손에게 물러줘야할 환경보호차원에서 조화제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매년 중,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순국선열의 호국정신을 배울 수 있는 봉사활동의 터전이 되고 있다. 주로 자원봉사활동 운영기간으로는 3월부터 11월에 있으며 봉사활동 시간은 하루에 두차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나눠져 있다. 다만 접수기간이 단체인 경우는 최소 활동일자 1주일 전까지이고, 개인 봉사활동은 활동 희망일 이틀 전까지 국립현충원 홈페이지나 청소년활동진흥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거나 자원봉사활동 접수나 기타 문의는 국립서울현충원 관리팀 (02-811-6124, 826-6234)으로 연락하면 된다. 자, 꼭 봉사활동이나 단체가 아니더라도 가족단위로 현충원을 직접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글/사진 : 박종근 기자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