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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동향/국내

‘2016 서울안보대화’ 9월 7~9일 개최

전 세계 국방 고위급, 北 핵 위협 논의

‘2016 서울안보대화’ 9월 7~9일 개최


5주년 맞아 33개국·5개 국제기구 참석차

관급 인사만 20여 명…전년 대비 2배

아·태 지역 넘어 세계적 안보대화체 성장

국방부 “행사 자체만으로도 北에 압박”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넘어 전 세계 규모로 확대된 ‘2016 서울안보대화(SDD: Seoul Defense Dialogue)’가 9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다. 


국방부는 세계 33개국과 5개 국제기구가 참석하는 이번 SDD와 관련해 “5주년을 맞는 올해 행사에는 정상회담과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의 관계가 긴밀해지고 있는 중유럽의 체코·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 등 비셰그라드 그룹 국가와 아프리카의 우간다·에티오피아 대표단이 처음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SDD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간 군사적 신뢰 구축과 상호 협력을 위해 차관급 국방관료와 민간 안보전문가가 참여하는 1.5트랙의 연례 다자 안보대화체로 시작됐으나, 매년 규모와 참가국이 확대되면서 세계적인 안보대화체로 성장하고 있다. 


차관급 인사도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중국과 인도 등 몇몇 국가의 대표단 파견 여부에 대한 회신이 늦어지고 있어 참가국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복합 안보위기: 도전과 해법’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SDD는 3개의 본회의와 3개의 특별 세션으로 구성되며, 행사 기간에 참가국 간 상호 관심사항을 다양한 차원에서 긴밀하게 논의·소통할 수 있는 양자대담 기회도 마련된다. 우리나라는 23개국과 고위급 양자대담을 진행하며, 이 가운데 13개국은 차관급 대담으로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데이비드 시어(David Shear) 미 국방부 정책수석부차관, 더글러스 팔(Douglas Paal) 미국 카네기평화연구소 부소장 등 북한 핵 문제 전문가인 국방당국자와 안보전문가가 발제·토론자로 참여해 북핵 위협과 복합적 안보위기에 처한 안보 현실에서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 공조방안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더불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아흐메트 위쥠쥐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황인무 국방부 차관은 “30여 개 이상 국가의 차관급 등 고위당국자들이 모여 북핵 위협 등을 논의하는 것만으로도 북한에 대한 압박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1.5트랙 성격의 안보대화체가 다양하게 운용되고 있으나, 민간이 아닌 국방 당국이 주관하는 세계 안보대화체이면서 30여 개 이상 국가의 고위급 국방당국자가 참석하는 회의는 SDD가 대표적”이라고 강조했다. 황 차관은 또 “SDD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안보대화체로 계속 성장해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나아가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안보 협력의 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철환 기자 < droid001@dema.mil.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