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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동향/국내

[2016 UFG 연습] 중부전선 전방군단 순시한 박근혜 대통령

北핵 미사일 위협, 가상 아닌 현실

박근혜 대통령, 중부전선 전방군단 순시…군 대비태세 점검 및 노고 치하

 

김정은 예측 불가능한 성격…위험성 매우 커
도발 땐 주저함 없이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
UFG 연습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훈련
튼튼한 안보태세만이 北만행 악순환 끊어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후 UFG 연습이 한창인 중부전선 전방군단을 순시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등에게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강조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북한이 "1인 독재하의 비상식적 의사결정체제라는 점과 김정은의 성격이 예측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핵 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될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면서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것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부전선 전방군단을 순시, 군사대비태세를 보고받은 뒤 "북한은 연초부터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데 이어 최근에는 노골적인 선제타격 위협도, 협박도 서슴지 않고 있다" 며 "오늘 새벽에도 잠수함을 이용한 SLBM을 발사했다. 이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더 이상 가상의 위협이 아니라 현실적인 위협이 되고 있고, 시시각각 그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 고 강조했다.

 

사진 : 청와대 제공

 

특히 "고립과 경제난이 심화되고, 고위층까지 연쇄 탈북하는 상황에서 북한 내부의 동요를 막기 위해 다양한 도발을 할 가능성도 크다 며 이러한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 우리 군의 역할과 사명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고 역설했다.

이어 "앞으로도 북한이 도발하면 어떠한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해 주기를 바란다" 며 "위기상황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우리 군의 노고를 다시 한 번 치하하며 반드시 싸워서 승리하기를 기원한다" 고 덧붙였다.

 

UFG 연습과 관련해서는 "이번 연습은 을지프리덤가디언 이라는 명칭처럼 자유민주주의 수호라는 우리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훈련" 이라며 "우리가 튼튼한 안보태세를 갖추고, 국제사회와 단단하게 힘을 모아야 반세기 넘게 이어온 북한의 도발과 만행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고,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 고 언급했다.

 


군에 대한 신뢰도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북한의 포격도발 당시에도 우리군은 현장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해서 적을 응징하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군의 이러한 모습과 우리의 대응은 북한 지도부에겐 남한에 밀린 충격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져서 '8월의 수치'를 잊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벼랑끝 전술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단호한 대응이 북의 도발 의지를 위축시켰음을 알 수 있다" 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UFG 연습기간 중 전방군단을 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국방부장관,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군단장 및 군단 주요 직위자 등 60여 명이 동행했다. 박 대통령은 현장에서 작전수행 시 실제로 운용되는 우리 군의 주요 전투장비를 직접 살펴보고 실제 연습이 수행되는 작전지휘본부를 찾아 관련보고를 청취하는 등 우리 군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인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의 이번 전방군단 순시는 강력한 대북제재로 인해 체제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북한이 국면전환을 위해 극단적인 도발을 할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이뤄진 것 이라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오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북한의 SLBM 발사 대책을 논의했다.

 

국방일보 이주형 기자 jataka@dema.mi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