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는 ‘북핵 공조 강화’ 확인 아프리카에선 ‘북 네트워크 차단’

박근혜 대통령 해외순방 성과

 

프랑스  창조경제·문화융성 키워드로 협력지수 높여

아프리카  찾아가는 원조협력 ‘코리아 에이드’ 선보여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나이로비 케냐 국제컨벤션센터(KICC)에서 현지 초등학생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 일정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5일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10박 12일간의 일정을 통해 북핵 공조 강화와 경제·문화 협력 강화라는 결실을 맺고 돌아왔다. 순방 기간 중 피로 누적과 예방주사 후유증으로 ‘링거’를 맞으며 남은 일정을 소화할 정도로 강행군이었지만 그만큼 성과도 컸다. 아프리카에서는 북한 네트워크를 차단했고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인 프랑스와는 북핵 공조 강화를 확인했다. 경제·문화 부문에서는 지역별로 맞춤형 협력으로 효과를 높였다. 아프리카에서는 찾아가는 원조협력 모델인 ‘코리아 에이드’를 선보였고 프랑스에서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이라는 두 키워드로 실질적 협력지수를 높였다. 



프랑스와 북핵 공조 강화… 아프리카에선 북한 네트워크 차단

박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핵 포기 유도를 위한 양국 간 공조 강화에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이날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기조를 이어나가는 데 프랑스의 협조를 확보했다. 또한 한반도 통일정책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와 이해를 재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충실한 이행과 필요 시 추가조치를 취하는 내용 등이 담긴 공동선언도 채택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이달부터 안보리 의장국을 맡고 있는 프랑스와의 공조 강화는 앞으로 국제사회의 북핵 제재 강화에 추가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는 지난 3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및 유럽연합(EU) 차원의 5월 독자 제재 시 선도적 역할을 했다.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로 이어진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은 북한과의 네트워크를 차단했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다. 특히 두 번째 방문국이었던 우간다는 지난달 29일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과의 안보·군사·경찰 협력 중단을 전격 선언하고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 이행 방침을 밝혀 북에 큰 충격을 안겼다. 에티오피아 역시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국제 공조에 동참 의사를 재확인했고 케냐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의지를 밝혔다. 여기에 더해 우리 정부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간다 및 에티오피아와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하고 군사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북한이 이들 지역을 군사협력으로 공략해왔다는 점에서 볼 때 이들 국가와의 국방협력은 북한의 대북제재·압박 회피를 차단한다는 상징성을 지닌다.




코리아 에이드, 창조경제·문화융성… 맞춤형 외교 주목

지역별 맞춤형 외교도 빛을 발했다. 우리 정부는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계기로 새로운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를 나라별로 출범시켜 큰 호응을 얻었다. 코리아 에이드는 진료차량·푸드트럭·영상트럭 등 10대의 차량이 아프리카 현지의 소외계층을 찾아가 음식과 보건, 문화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현지의 반응이 뜨겁다. 우간다에서는 박 대통령 방문 시 아프리카 최초의 새마을운동 지도자 교육원인 농업지도자연수원도 문을 열었다. 코리아 에이드와 새마을운동은 아프리카 현지의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개발협력 사업으로 한·아프리카 간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방문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외교가 특징이다. “한국과 프랑스 두 나라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갈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한 박 대통령은 한·불 공동선언에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에 대한 실질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향도 담았다. 또 양국 간 MOU 등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첨단 신산업 분야에서 기술협력과 공동연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제협력 성과도 ‘한가득’ 

이번 순방 중 얻은 경제 성과도 적지 않다. 청와대에 의하면 이번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통해 경제 분야에서 모두 76건의 MOU가 체결됐다. 도로·정유공장·지열발전소 등 건설, 에너지 플랜트, 방산 수출 등 총 12건 28억 달러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우간다에선 정유공장 등 국가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하기로 했고 에티오피아에는 100만㎡ 규모의 한국섬유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케냐에는 80만㎡ 규모의 한국형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을 통해 세계 경제의 마지막 블루오션인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후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우리 기업 103개사, 바이어 215개사가 참석해 총 39건 1476억 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중 102개사가 중소·중견기업이었을 정도로 이번 순방이 중소기업의 유럽 진출 교두보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영선 기자 < ys11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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