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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파인더] 한미공병부대, 연합도하훈련

- 韓7공병여단과 美2전투항공여단 공병대대, 경기 이천에서 연합도하훈련 실시 -
 - 유사시 한·미 도하장비의 호환성 확인, 실질적 연합훈련 위한 합의각서도 체결 -

 

 

지난 16경기도 이천 7공병여단 도하훈련장에서는 한미연합사단 제2전투항공여단 공병대대원들이 한국군 제7공병여단 도하대대와 연합도하훈련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번 훈련에서는 한·미 공병부대가 최근 연합으로 도하훈련을 실시하고, 처음으로 한·미 도하장비의 상호 호환성을 검증하는 훈련이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한·미 공병, 화학, 방공부대 장병 130여 명이 참가하였고, 장갑차, 전투장갑도자, 천마 등 궤도장비 20여 대와 도하장비 60여 대가 투입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의 중점은 도하장비인 부교를 설치할 때, 한국군의 교절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 미군의 교절이 이를 대체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전시에 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중에서 한·미 공병부대가 연합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분야를 새롭게 개척했다는데 의미가 있었습니다.

 

 

훈련의 최고 절정은 16일, 7공병여단 예하 홍예대대 장병들이 부교를 구축하던 중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아군이 설치해놓은 부교에 적 포탄이 떨어지면서, 교절 3개가 파괴된 것...하지만 부대에는 이를 대체할 교절이 남아있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훈련이 진행되었습니다.

 

  

 

 

 

 

문교가 완성되고 도하가 실시됩니다.

문교도하는 적 직사화기 위협은 제거되었지만, 교량을 완벽히 연결하기에는 상황이나 시간적으로 여의치 못할 경우 소량의 전차나 장갑차, 차량, 병력들을 몇 개의 리본부교를 연결해 마치 뗏목처럼 이용해 이동시키는 도하입니다.  

 

 

이후 부교를 구축중에 적의 포탄으로 교절 3개가 파괴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 부교설치를 위해 대기중인 BEB(교량가설단정)

 

 

 

▲ 미군의 BEB와 운반차량

 

 

 

 

 

 

 

 

이 때 7공병여단의 긴급한 상황을 접수한 미 2전투항공여단 공병대대 장병들이 자신들의 공병장비(교절 5개)를 이끌고 도하작전 현장에 도착하고 한·미 장병들은 힘을 모아 파괴된 교절을 분리하고, 미군의 교절로 대체하며 부교를 구축합니다.

 

 

▲미 제2전투항공여단 공병대대의 교절을 BEB를 이용해 이동시키고 있다.

 

 

 

이번 훈련의 중점은 한국군의 교절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 미군의 교절이 이를 대체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미군의 교절이 대체되고 있는 장면입니다.

 

 

 

 

미군 제2전투항공여단 공병대대와 한국군 제7공병여단 도하대대 장병들이 힘을 모아 교절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사진 왼쪽이 미군의 교절입니다.

 

 

미군의 교절이 연결되고 있습니다.

외관상으로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두 교절은 큰 문제없이 연결됨에 따라 유사시에는 상호간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음이 확인되는 순간입니다.

 

 

 

 

 

 

 

 

 

 

 

 

 

한미 장병들이 함께 땀 흘리며 부교를 설치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시간 정도였습니다.

 

 

 

 

우리 군과 미군의 공병대대 장병들이 함께 상호 자산을 활용하여 완벽하게 완성된 부교를 점검한 제7공병여단장 류용조 대령과  브라이언 스미스  제2전투항공여단 공병대대장이 매우 만족한 모습으로 함께 부교를 건너 오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구축된 부교를 통해 장비들이 도하하게 됩니다.

 

 

 

지대공미사일 천마(KSAM1)가 한국군 제7공병여단 도하대대와 미군 제2전투항공여단 공병대대 장병들이 설치한 부교를 건너고 있습니다.

 

 

 

한국군과 미군의 교절로 완성된 부교로 7군단 기동부대의 장갑차가 무사히 넘어가 교두보를 확보하자, 한·미 공병부대 장병들 사이에서는 작전의 성공을 자축하는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이날 훈련을 지휘한 홍예부대장 김관수 중령은 “연합훈련을 통해 전시에 한·미 공병부대가 부교를 상호 대체해 사용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미 동맹이 힘을 합치면 극복하지 못할 위기가 없다는 것을 새삼 실감했다”고 훈련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한편, 7공병여단과 2전투항공여단은 이번 훈련에 앞서 지난 9일(수) 양 부대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작전합의각서(OMOA : Operational 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했고 이 각서에 따라 양 부대는 공병분야의 연합훈련을 반기 1회 정례화하고, 상호 훈련과 전술토의에도 참관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2전투항공여단장 테일러 대령은 “작전합의각서 체결로 한·미 공병부대의 실질적인 연합작전이 가능해졌다”고 환영의 뜻을 표하였고, 7공병여단장 류용조 대령도 “한·미 전술개념에 대해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여 연합작전의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키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양 부대는 긴밀한 상호 교류를 바탕으로 전시에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상정한 실질적인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다시 한 번 완벽한 한·미 연합 공병 전투태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글/사진 임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