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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동향/국내

무적 해병대 ‘제주도 수호’ 새 역사 쓴다

무적 해병대 ‘제주도 수호’ 새 역사 쓴다
군·해병대·공군 부대 창설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이 1일 열린 해병대9여단 창설식에서 김승호(준장) 여단장에게 부대기를 전달하고 있다. 제주=한재호 기자

 

육·해·공군의 합동성을 강화해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하고, 유사시 신속한 전력투사를 통해 완벽한 전승을 달성하기 위한 해·공군 및 해병대 부대가 1일 일제히 창설됐다.


 해군과 해병대는 제주민군복합항 완공을 앞두고 해군제주방어사령부를 해체하는 대신 이날 대한민국 최남단 제주도를 방어할 해병대9여단과 제주민군복합항의 부대경계와 군수지원 임무를 담당할 해군제주기지전대를 각각 창설했다.

 공군도 이날 근접항공지원작전(CAS : Close Air Support Operation)과 대화력전 전력에 대한 전술항공통제 임무를 수행해오던 전술항공통제전대(36전대)를 전술항공통제단으로 승격 창설했다.


 이날 창설된 해병대9여단은 김승호(준장) 여단장의 지휘로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해체되는 해군제주방어사령부의 뒤를 이어 제주도와 부속 도서를 방어하고 국지도발 대비작전과 통합방위작전 등을 수행하며 제주도 안보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창설식에서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은 “9여단 창설을 통해 해병대 제2의 고향이자 발상지인 제주도와 해병대가 다시 한 번 상생·공존하며 제2 신화 창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9여단에 근무하는 모든 해병이 ‘제주도는 나의 고향이며 제주도민은 내 가족이다’라는 생각으로 임무를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해군은 이날 김종일(소장) 3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제주기지전대 창설식을 열었다.
 


 행사는 조석태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장 등 도내 유관기관·단체장과 해군제주기지전대 장병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창설명령 및 인사명령 낭독, 부대기 수여, 경과보고, 사령관 훈시, 해군가 제창,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전대본부와 예하부대 등 500여 명의 장병으로 구성된 해군제주기지전대는 현창훈(대령) 전대장을 중심으로 제주민군복합항의 항만방호 등 부대경계, 함정에 대한 항무지원, 군수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군도 이날 공·지·해 합동작전 전문부대인 전술항공통제단을 창설했다.

 이왕근(중장) 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원주에서 열린 창설식에는 8전투비행단장, 역대 36전대장, 부대 장병 및 군무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합동작전에 대한 소요 증가와 임무 중요성 향상에 따라 승격 창설된 전술항공통제단은 1961년 12월 공지협동작전 교육대로 출발해 1971년 8월 독립전대인 36전술항공통제전대로 증편하면서 CAS와 대화력전 전력에 대한 전술항공통제 임무를 수행해 왔다.

 공군은 전술항공통제단 창설과 함께 전술항공통제 임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동·서부 항공지원작전본부(ASOC : Air Support Operation Center)를 해체하고, 육군 6개 군단과 해군작전사령부에 ASOC를 창설할 계획이다.

 또 합동최종공격통제관(JTAC : Joint Terminal Attack Controller)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이달 중 한미 합동최종공격통제관 합의각서(JTAC MOA)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