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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치 담배도 나누어 피우지 말자!

   군대에서 "10분간쉬어" 하면 바로 나오는 말중의 하나가 담배일발장전이었고 여기저기서 길게 뿜어내는 담배연기와 함께 휴식시간의 달콤함을 누리던 시기가 있었다.
한가치 담배도 나누어 피우며 ...화랑담배 연기속에 사라진 전우여..등의 군가와 진중가요에서도 보듯이 군대에서 담배는 군인들과 가장 친밀한 것 중의 하나였다.
   배달의기수나 오래된 군대사진을 보면 군복주머니에 고이 모셔둔 담배를 꺼내어 동료와 나누어 피우는 모습은 익숙한 장면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대부분 군생활을 시작한 나이에는 모두가 담배를 배운지 얼마 안되었거나 담배를 군대에서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 사람들도 많은데 실제 조사에서도 흡연자의 13%가 군대에서 담배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왜 군대에서 담배를 많이 배우게 될까?
지금 생각하면 아마도 젊은 나이에 담배를 가장 자유롭고 편하게 피우며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쉴수 있던 곳이 군대였고 사기진작에 효과적인 담배에 대해 가장 관대했던 곳이 또한 군대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제 변했다. 1949년 국군 창설기념으로 최초의 군용 화랑담배가 나온지 50여년, 이제 군대에서는 담배가 추방되고 있기 때문이다.  


◆ 백해무익(百害無益)한 담배...떠나라!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흡연으로 인한 질병 때문에 3만여 명이 사망하고 암으로 인한 사망자 3명 중 1명은 흡연 때문이다. 또한 담배는 폐암을 유발하는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고 잘 알려진 혈관노화의 주범이며 흡연시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도 2배 정도 증가시킨다. 또한 흡연은 젊은이라 할지라도, 또한 가벼운 흡연이라 할지라도 동맥을 손상시킬 수 있고 계단을 오르거나 버스를 타기 위해 뛰는 것과 같은 신체적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능력에도 손상을 줄 수 있으며, 흡연은 혈전 위험성을 증가시키고 또한 혈액 내의 산소를 감소시켜 혈압을 증가시키며 심장의 과부하를 초래한다.

이러한 백해무익한 담배를 추방하기 위해 군은 군인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금연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금연 캠페인, 군 금연 담당자 교육, 지휘관 중심의 군 금연 지도자 교육, 대대급 금연 클리닉, 금연보조제 지급제도 등 군 건강증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는 군 면세담배도 군에서 추진했던 금연정책의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인정되어 폐지했다.
지난해 해병대의 1사단에서는
4개의 금연중대가 탄생했다. 예전에는 '담배를 배워 제대하는 곳'으로 인식되던 군대가 이제는 오히려 사회에서 담배를 피우던 부대원조차 금연을 실천하는 장소로 바뀐 것이다. 군부대가 밀집한 지역에서도 지자체와 군부대가 협력하여 효율적인 금연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군복무자 연령대인
약 20세 전후의 금연은 평생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임을 인식하고 아직 흡연중인 전우들이여, 이제 금연캠페인에 적극 동참해보라!


◆ 어린이들도 금연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2010년 9월 28일 서울광화문광장, 국군의날행사를 촬영하다가 잠시 쉬는 틈을 타 계단에 앉아 쉬고 있는데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어린이들이 피켓을 들고 나타났다. 자세히 보니 서울시 어린이 금연도우미들로 금연캠페인을 나온 어린이들이었다.

<행사에 참가중인 특전사요원에서 어린이가 금연하세요...하며 금연안내문을 나누어주고 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이특전사요원은 이미 담배를 피우지 않는 상태였다.> 

금연캠페인을 벌이는 어린이들은 하나같이 담배가 나쁘고 냄새가 고약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담배를 피우는 이들이 담배를끊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담배 때문에 아이들이 힘들어한다면 끊으려는 생각을 강하게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흡연으로 인해 괴로워할 가족과 어린이들을 위해 다시 한번 금연을 생각해보라!

◆ 금연은 평생의 고통!
사회활동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 술이나 담배 둘중의 하나는 배워야 된다고 한적도 있었다.
그러나 담배는 더이상 인간관계의 마이너스요소가 되지 않고
금연을 하면 오히려100가지가 더 좋아진다고 했다.
 

요즘 군부대는 물론 실내 및 공공장소에서는 모두 금연이다.
혹시 담배를 피울려고 실외의 흡연장소를 찾아 요즘 추운 날씨에도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우며 해마다 "이참에 담배를 끊어보는 건 어떨까? " 하고 금연 생각을 떠올려 보지 않았는가?

살아온 시간보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시간이 훨씬 더 많은 군인들의 주축을 이루는 우리 20-30대 후배 군인들이여!
흡연으로 인한 질병으로 고생하며 살 것인지 아니면 금연을 통해 건강하게 살아갈 것인지를 생각해보라.

담배를 몇십년씩 피우는 애연가들도 누구나 몇번씩 금연에 대해 생각해보고 결심하지만 실패를 거듭한다고 한다. 그렇게 담배를 끊는 과정은 매우 고통스럽다.
그 고통을 경험하지 않으려면 망설임 없이 군대에서부터 담배를 끊어라!

임영식기자 (국방홍보원블로그 어울림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