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푸른 바다 파도 헤치고

'태극기 휘날리며' 세종대왕함 등 5척

이지스구축함 선두로 성공적 계류·정박

크루즈 터미널 공사 재개···89% 공정률

 

 

 올해 연말 완공을 앞둔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하 제주민군복합항)에 처음으로 군함이 입항했다.
 해군은 16일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을 선두로 구축함·호위함 등 군함 5척이 오늘 오전 제주민군복합항에 입항해 항만 및 부두 시설의 안전성을 점검했다”며 “다음달 중순까지 초계함·상륙함·소해함·잠수함 등 군함 유형별 22척을 대상으로 출·입항과 부두 계류 시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5척의 군함은 이날 입항과 동시에 함수에 해군기를, 함미에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정상적인 정박을 알렸다.
 해군은 군함의 지속적인 출·입항을 통해 항만 기능의 정상 가동 여부와 부두 안전성, 급전·급유·급수 등 부두 지원설비의 적절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각 함정은 출·입항과 부두 계류 때 이상 유무를 파악하고, 보완사항을 식별할 예정이다.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맨 앞)과 대조영함(가운데)·양만춘함이 16일 제주민군복합항에 정박해 있다. 해군 함정 5척은 이날 올해 연말 완공을 앞둔 제주민군복합항에 처음으로 입항해 항만과 부두 시설의 안전성을 점검했다.


 제주민군복합항은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해안에 군함 20여 척과 15만톤급 대형 크루즈선 2척을 수용할 수 있는 49만㎡ 규모의 관광미항을 건설하는 국책사업이다. 투입 예산은 1조231억 원에 달하며 16일을 기준으로 항만 93%, 육상 79% 등 전체 8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해군본부 유영식(준장) 정훈공보실장은 “항만 기능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군함의 첫 입항 및 부두 계류 시험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해군은 제주민군복합항이 우리나라의 해양력을 한 단계 신장시키고, 강정마을 주민을 비롯한 제주도민의 기대에도 충분히 부응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민군복합항 내에 조성하는 크루즈 터미널 공사도 15일 재개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6월 크루즈 터미널 공사에 착수했지만 강정마을회의 반대로 그해 12월 중순 공사를 중단했다.
 제주도 관계관은 “지난 6월 도지사가 참여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으며, 최근 강정마을회에서 ‘사업 추진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해 와 공사를 재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관은 “전액 국비로 진행하는 사업의 공사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이득보다 손실이 크다는 점도 작용했다”며 “제주민군복합항의 민항 기능을 보장하고, 서귀포 지역의 크루즈 관광을 선도할 기반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1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번 사업에는 국비 534억 원이 투입돼 지상 3층, 전체 면적 7928㎡ 규모로 건설된다. 크루즈 터미널과 주민 편익시설, 계류시설, 공원, 항만 진입도로 등의 부대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제주도는 환경·안전 관련 민원을 최소화하도록 공사를 진행하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제주민군복합항에 크루즈 부두가 설치되면 15만톤급 이상 초대형 크루즈선 2척의 동시 접안이 가능하다. 또 현재 크루즈 부두 선석(船席: 항구 내 선박을 계선하는 시설을 갖춘 접안 장소)이 2선석에서 4선석으로 늘어나 크루즈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연 80만 명에서 연 160만 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를 통한 경제효과를 80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Posted by 어울림 국방홍보원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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