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Space

그 후 65년 ... 대한민국을 '기적'으로 이끈 63개 나라

피 흘린 그들 있었기에…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6·25 전쟁 그 후 65년, 우리는 불과 반세기 만에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경이로운 경제성장을 이뤄냈다. 오늘날 안정과 번영을 이룬 대한민국은 혈맹 국가들의 군사적·경제적 지원 속에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며 성장했다. 우리는 힘없던 과거의 설움과 우리를 도와준 고마운 63개 나라를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이를 통해 국가성장의 든든한 토대는 강한 국방력과 안보라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해야 한다. 

 

 

 ● 65년 전…힘없고 가난한 원조 받는 나라에서

 1950년 북한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으로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치밀하게 준비된 북한의 기습적 공격을 감당해내기에는 우리의 경제력과 군사력이 너무도 약했다.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16개 파병국·5개 의료지원국·39개 물자지원국 등 총 63개 나라가 참전과 지원을 결정했다. 일부 공산주의 국가를 제외하면 전 세계가 우리와 함께 싸웠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국제사회의 지원과 희생을 통해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의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다.

 전쟁의 결과는 참혹했다. 전 국토는 초토화됐고 미약했던 산업기반마저 철저히 파괴됐다. 전쟁 직후인 1953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67달러에 불과했다. 말 그대로 ‘찢어지게’ 가난했던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원조 없이는 혼자 일어설 수 없었다. 우리나라는 1945년 이후 1999년까지 약 127억 달러 규모의 원조를 받았다. 1995년 세계은행의 차관 졸업국이 될 때까지 ‘원조 받는 나라’로 남아 있었다.

 

 대륙별 공적개발원조 실적

(국무조정실 2013)

 

 주요 해외파병 실적 (PKO)

 

 FTA 발효·타결국

대륙

원조실적 (백만 달러)

 

 나라

부대

 

칠레

페루

아시아

731.1

 

동티모르

상록수부대

 

싱가포르

미국

 아프리카

 271.1

 

레바논

동명부대

 

EFTA(4개국)

터키

 중동

40.6

 

아이티

단비부대

 

아세안(10개국)

호주

 유럽

 2.5

 

남수단

한빛부대

 

인도

캐나다

아메리카

96.4

 

소말리아

청해부대

 

EU(28개국)

콜롬비아

오세아니아

3.9

 

UAE

아크부대

 

중국

뉴질랜드

 

   ● 그 후 65년…16억 달러 해외원조하는 선진국으로

 2014년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6·25 전쟁 직후인 1953년 67달러에서 2013년 2만6205달러로 약 400배 늘어났다.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2013년 1441조 원으로 60년 새 무려 3만 배가량 확대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2014년 국내총생산(GDP) 통계에서 한국은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은 1996년 국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고 2008년 세계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G20’의 멤버가 됐다. 

 이듬해인 2009년에는 국제원조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DAC(Development Assistant Committee)에 가입하면서 세계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에 적극 나서게 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의 ODA 규모는 2008년 8억200만 달러에서 2012년 15억9700만 달러로 2배가량 늘었다. 5년간 연평균 ODA 증가율은 18.8%로 DAC 회원국 중 1위였다. 명실상부하게 ‘도움 주는 나라’로 변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