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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지 지자체장에게 듣는다-(8·끝) 이현준 예천군수

활의 고장 예천 ‘글로벌 도시’ 정조준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지 지자체장에게 듣는다-(8·끝) 이현준 예천군수

 

경상북도 북부의 소백산맥이 병풍처럼 감싸고 낙동강이 흐르는 예천군은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 지역이다. ‘살기 좋은 희망의 땅’ 예천군은 특히 경상북도 신도청 이전지로 선정돼 올 하반기 이전이 예정돼 있고, 오는 10월 2일 개막하는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를 발판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국방일보는 기획연재 시리즈인 개최 지역 지자체장 인터뷰 마지막 편으로 이현준(사진) 예천군수로부터 대회 준비 과정과 다짐을 들어보았다. 인터뷰는 이 군수의 스케줄상 서면으로 이뤄졌다.

 

 

 

예천군은 인구 5만의 군소도시이지만, 숭고한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고장이자, 특히 ‘활의 고장’으로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예부터 조상들이 활을 가까이 해왔고, ‘대한민국 신궁의 원조’ 김진호 선수의 고향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올림픽 등 각종 세계대회에서 금메달 밭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한국 양궁의 뿌리가 바로 예천이라고 할 수 있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대한민국 양궁 신화’를 이끈 지역이자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지의 수장으로서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다.

 이 군수는 “우선 전 세계 군인들의 스포츠를 통한 우정과 화합의 축제인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예천군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메인 개최지인 문경시를 도와 대회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이번 세계군인체육대회 경기 종목 중 양궁과 공군5종경기를 예천진호국제양궁장과 공군16전투비행단에서 각각 치른다.

 이 군수는 “1980년대 세계여자양궁계의 독보적인 스타였던 김진호 선수를 배출한 지역답게 그녀의 이름을 기리고 코리아 신궁 계보를 이어나갈 훌륭한 후배를 양성하기 위해 예천읍 청복리에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을 조성, 유지해 왔다. 이 양궁장은 국제 규격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주변 풍경이 뛰어나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양궁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앞두고 전광판 교체 작업과 사대 비 가림 시설 보수를 진행 중”이라며 경기장 시설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군수의 설명대로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은 양궁 전용 경기장으로서 매년 전국 규모의 양궁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국내외 양궁선수들의 전지훈련 장소로 꾸준히 활용되는 등 대한민국 금메달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해 오고 있다.

 또한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공군5종경기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 군수는 “공군5종경기는 비행경기 1종목과 공기권총사격·수영·펜싱·볼다루기·탈출(장애물달리기)·오리엔티어링 등 스포츠경기 6종목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한 뒤 “공군16전비에서 완벽하게 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천군은 5만 군민의 협조를 구하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었다.

 이 군수는 “예천군에서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는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자원봉사자 모집, 대회 참가국별 서포터즈 운영 등으로 예천군민의 따뜻한 정을 참가 선수와 임원, 관광객들에게 듬뿍 안기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성공적 대회 유치로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경제도 활성화시키겠다는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이 군수는 “예천의 청정 자연환경에서 생산한 사과·쌀·참기름·뽕잎차 등 농·특산물과 낙동강·내성천·금천이 만나는 삼강나루터에 자리한 삼강주막, ‘육지 속의 섬’ 회룡포, 예천온천 등 지역 내 관광지 홍보를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를 예천군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예천군은?

인구 5만 명의 군소도시 예천군은 소백산맥의 정기를 받은 숭고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한 고장이다. 또한 ‘여자양궁의 전설’ 김진호 선수를 배출했고, 국제양궁장을 보유한 ‘양궁의 메카’이기도 하다.
올 하반기 경상북도 도청 이전을 앞두고 펼쳐지는 이번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계기로 국제도시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이번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양궁과 공군5종경기가 예천군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