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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지 시장에게 듣는다.(1) 문경시장

문경, 세계 속으로… 한땀 한땀 야무진 준비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지 시장에게 듣는다-(1) 고윤환 문경시장 

 

오는 10월 2일 열리는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다섯 달 앞으로 다가왔다. 국방일보는 지난 조직위원회 부서별 소개에 이어 두 번째 기획연재 시리즈로 개최지역 시장 및 군수와의 단독 인터뷰를 준비했다. 메인 개최지인 문경을 비롯해 포항, 김천, 안동, 영주, 영천, 상주, 예천 등 8개 지역 지자체장과 한 인터뷰를 통해 착실한 대회 준비과정을 살펴보고 성공적 대회 개최의 밝은 전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부터 산새도 쉬어가는 고개라 불렸던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영남지역에서 과거시험을 치르기 위해 한양으로 향하는 길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었다. 이제 조선 선비의 ‘출세 길목’ 역할을 했던 문경이 ‘세계 군인체육선수들의 승리 길목’으로 새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메인 개최지 문경의 고윤환 시장은 국방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성공적 대회 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내비쳤다.

 

 

고윤환 문경시장이 문경시청 내 시장실에서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고 시장은 “‘세계군인들의 올림픽’인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펼쳐지는 스포츠 대제전이자 평화의 한마당이다. 무엇보다도 인구 8만의 군소도시인 문경시에서 110여 개국 1만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 스포츠행사를 치른다는 자부심이 크다. 문경시의 발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좋은 사례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고 시장은 대회 준비도 재정 부담 없는 알찬 대회를 향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인이벤트인 개·폐회식은 물론 축구, 유도, 레슬링, 펜싱, 태권도, 육상, 근대5종, 사이클, 마라톤 등 9개 종목이 문경에서 펼쳐진다. 지난 2013년 10월에 문경으로 이전한 국군체육부대 내의 최신 경기장을 활용하고, 그 밖의 경기장을 국제 규격에 맞게 증축·보수해 경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히며 경기장 신축 없는 경제 부담 최소화를 강조했다.

 신축하는 선수촌에 대한 일부 기우도 불식시켰다. 고 시장은 “3개 권역으로 분산 수용되는 계획에 맞춰 1500명 수용 규모의 선수촌을 조립식으로 건립한다. 본부동은 지난달 23일에 착공했고, 조립식으로 세워지는 숙소동은 8월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하며 차질 없는 선수촌 조성을 약속했다.

 고 시장은 성공적 대회 유치로 문경의 또 다른 도약을 꿈꾸고 있었다. 바로 시민의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다.

 “지난 올림픽과 월드컵을 치르면서 시민의식이 한층 더 성숙하게 되는 계기가 됐듯이 이번 세계군인체육대회를 통해 공동체 정신, 타인에 대한 배려, 주차질서 준수 등 국제 수준에 맞는 글로벌 시민의식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대회 기간 내내 문경시내 숙박 및 식당에 경제 효과뿐만 아니라 문경의 자랑인 도자기·사과·오미자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생산된 특산물이 널리 알려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 시장은 시민의 참여와 군의 협조도 당부했다. “시민의 참여 없이 대회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시가 추진하는 ‘친절·질서·청결의 생활화’를 시민이 함께 실천하고, 군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로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 문경시는?]
문경은 지난 2013년 한국관광공사 주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위’로 선정된 문경새재를 비롯해 110㎞에 달하는 백두대간을 따라 산과 계곡이 즐비한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 휴양 도시다.

 면적은 911㎢로 경상북도의 4.8%를 차지한다. 문경새재는 아리랑고개의 본향으로서 문경새재 아리랑은 근대 아리랑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

 주요 특산물로는 사과, 오미자, 표고버섯, 약돌한우·돼지가 있으며, 전통 찻사발의 본향으로 도자기의 맥을 잇고 있다. 

 다양한 문화행사가 연중 개최되고 있는 문경은 이번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를 계기로 국군체육부대의 우수한 시설을 널리 알려 세계적인 스포츠 전지훈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