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 자료/함께하는 이야기

군시절 추억의 내복!! 대한민국을 살린다??

 첫 월급하면 무엇이 연상되시나요?

바로 내복이죠.

저도 첫 월급을 타고 부모님께 내복을 사다드렸습니다.
그리고 보너스로 동생에게도 내복을 하나 사다주었죠.

그런데 동생이

“이게 선물이야. 난 내복 안 입어.”
라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왜? 내복이 어때서? 창피해?”라고 묻자.
창피한 것도 있고, 군대 생각나. 내복은 군대서나 입는 거야.”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때 생각났습니다.
동생이 군대 가 있을 때 겨울에 전화를 걸어서
“누나, 나 내복 하나만 보내줘. 완전 보온 잘되는 것으로~”
라고 했던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평소에 ‘남자가 무슨 내복’이라고 콧방귀를 뀌었던 내 동생이 전화를 걸어
서 내복을 구걸한다는 사실에 안타까움과 웃음이 교차하면서 내복을 사서
보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군대하면 생각나는 게 뭐야?”
라고 물었습니다.

< 군대 하면 생각나는 건빵 -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 >

< 군대의 추억 - 사진출처 : http://news.naver.com >


“건빵, 전투 축구, 짬밥, 초코파이, PS, 맛스타, 군번줄, 용사수첩, 더블백,
소총, 얼차려, 화생방 훈련 등 굉장히 많지.”
라고 말 하는 내 동생.


< 군에서 사랑받는 아이템 - 사진출처 : http://www.cocanews.com >

그리고 쓰린 얼굴을 지으며
“겨울하면 눈도 생각나. 쓸고 나면 또 내리고, 쓸고 나면 또 내리고…….
그리고 그와 함께 누나가 보내준 깔깔이 정말 눈물 나게 고마웠던 기억도 나.”
“깔깔이? 깔깔이가 뭔데?”
저는 제가 보내준 내복이 깔깔이인지 그제야 알았습니다.

바람이 차고 매서운 겨울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봄, 가을이 없어지고, 여름 겨울만 남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밖으로 나가면 모두 옷깃을 여미고 두꺼운 옷을 입은 채 조금이라도 따뜻하기 위해서 모자, 목도리, 장갑을 낀 채 잔뜩 웅크리고 걷는 모습을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설마 멋 부리신다고 얇은 옷에 미니스커트 입고 다니시지는 않나요? 그래서 춥다고, 대중교통도 안타고, 택시만 타시거나 난방을 엄청 돌리고 계시나요? 추운 겨울 멋보다는 건강이 중요합니다. 게다가 건강도 중요하지만 추운 겨울 멋 낸다고 춥게 입으시고 난방을 돌리고 택시를 탈 때 소모되는 에너지를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이 추운 겨울 밖에서 훈련을 받고 있을 우리 군인들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멋 부린다고 옷은 얇게 입고, 난방을 돌리면서도 투덜대고 있을 때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은 얼마나 추울지 생각해 보세요.
이 군인들을 조금이라고 따뜻하게 해 주는 것.
이것이 바로 내복입니다.

혹시 ‘내복 그거 뭐 별거 있겠어. 보기만 흉하고, 별로 따뜻하지도 않을 텐데~’라고 생각하시는 분 있나요?

절대 아닙니다.
내복효과 정말 있습니다.
특히 군대 깔깔이 내복은 더 효과가 큽니다.

<군대의 깔깔이 - 사진출처 : http://www.newsen.com >

모자와 목도리 장갑을 사용하면 몸의 체온을 2도씩이나 올려준답니다. 게다가 내복은 체온을 4-5도씩이나 올려주는 간편하고 실속 있는 난방 아이템입니다.
난방을 틀어서 온도를 4~5도 올릴 때 들어갈 에너지를 생각해 보세요. 난방비와 그에 사용될 돈, 그리고 화석 연료와 지구 오염이 어마어마하겠죠?
그런데 내복 하나만으로 4~5도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실속 있는 것인가요?


특히 옷의 위력을 알 수 있는 희소식이 올해는 들려오니~ 이번 겨울 국방부는 발열체를 내장해 50도의 보온력을 가진 기능성 방한복을 내년까지 3만4천벌 공급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50도의 보온력이라니 정말 대단하죠? 이는 국방부가 공개한 디지털 무늬의 차세대 기능성 방한복이라고 합니다. 세계 최초로 발열체를 내장해 6시간 동안 50~55℃의 열을 내는 것으로 건전지를 부착해서 발열체의 스위치를 온하면 열을 내게 돼 있다고 합니다. 보온성이 극대화 돼 웬만한 추위에도 견딜 수 있게 됩니다. 또 인체 공학적 디자인으로 쉽게 땀을 배출하고 착용감이 뛰어나다고 하니 옷 하나의 위력을 아시겠죠?

< 50도 이상의 온도를 낼 수 있는 발열 방한복 - http://news.donga.com >

하지만 군대에서 사랑받은 아이템 내복이 일반인에게는 사랑받지 않는 아
이템이었습니다.

왜 내복을 입지 않는 걸까요?

이제 촌스런 내복은 가라. 내복도 패션이다.

한 포털사이트에서에서 한 설문조사 결과 내복을 입는 것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는 내복을 평상시에 입지 않다 보니 내복을 입으면 생활이 불편
해서라고 합니다. 또한 내복을 입을 정도로 추위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대다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젊은 층이 입
지 않는 제일 큰 이유는 내복을 입고 겉에 옷을 입으면 옷 맵시가 나지 않
고, 창피하고 촌스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촌스럽고 부끄럽고 보이면 창피하다고 기피되던 내복이 요즘에
는 촌스럽지도 부끄럽지도 보이면 창피하지도 않게 패셔너블한 모습으로
바뀌고 그 진가를 보이면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지금의 내복은 색색별로 겉옷인지 속옷인지 구별이 안 가게 해서 내복이
보여서 입기 싫어한 요즘 젊은 층도 입을 수 있도록 패션 아이템으로 바꾸
었습니다. 코디아이템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서 내복의 아이콘을 대중화하고 내복 패션을 멋지게 하기 위한 노력도 많이 합니다. 게다가 소
재도 다양화해서 사용감이나 불편감도 많이 줄였습니다.


내복 아이템으로 녹색 생활을 실천해요.

우리나라 가정들에 성능 좋은 난방기기들이 많이 도입되면서, 우리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게 되었지만, 때로는 과도한 난방으로 인해 겨울
철 실내온도가 여름철만큼이나 높을 때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서울 시
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실내 시설 35곳의 평균 겨울철 실내온도는 21.5도!
일부 시설에서는 온도가 25~26도를 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추운 겨울철 실내에서는 사람들이 오히려 덥다고 반팔이나 얇은 티를 입고 다니
는 묘한 현상까지 있다고 합니다.
내복을 입었을 때와 안 입었을 때의 보온 효과 차이는 무려 3도나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이는 내복이 옷 사이로 들어오는 찬바람을 막아주고, 체온
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막아주기 때문이죠. 앞서 실내온도의 적정유
지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만약 실내 온도가 조금 춥다고 느껴지
시는 분들은 이럴 때 내복 하나씩 입어주면 훨씬 따뜻하고, 돈도 절약되고, 지구까지 사랑하는 겨울을 나게 될 것입니다.
내복을 입고 실내온도를 3도만 낮추는 것으로도 국가적으로 약 1조 3천억
원이 에너지 비용을 절감 할 수 있고, 보일러 온도를 낮춤으로서 대기를 오
염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 또한 줄어들게 된다고 하니 내복 하나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아시겠죠?

< 군대의 겨울-http://nownews.seoul.co.kr >


또, 여러분이 난방을 마구 틀어 땔 때, 이 추운 겨울 밖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훈련받고 있는 우리의 아들, 오빠, 동생,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
억하세요. 그들은 내복을 입고도 이 추운 겨울 추운 줄 모르고 나라를 지키
고 있답니다.

지금 우리 모두 군대에 있는 군인들을 생각하며 그들과 함께 에너지 절약
하며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는 내복 하나씩 사 입는 것이 어떨까요? 또 군
대에 있는 지인이 있다면 내복 한번 선물로 보내주세요.
특히 에너지와 군대의 추억을 생각하면서 일부러 추워지면 사회에서도 군
대 패션을 사서 입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군 방한내의 ''깔깔이'' 온라인 판매 인기몰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2&aid=0000136191

옥션, 폭설에 추억의 방한패션 불티
http://www.fnnews.com/view?ra=Sent1001m_View&corp=fnnews&arcid=00000921864865&cDateYear=2010&cDateMonth=01&cDateDay=05


여러분도 추억과 나라와 지구 환경을 생각하며 추억의 군대 내복 어떤가요?

김정아 기자(국방홍보원 블로그"어울림"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