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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동향/국내

육군특수전사령부, 동명부대 15진 파병 환송식

“레바논 평화의 이정표 이어갈 것”

 

전인범(왼쪽 둘째) 특전사령관이 지난 25일 특수전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동명부대 15진 파병 환송식에서 파병 장병들에게 기념품(시계)을 전달하며 격려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전인범(왼쪽 둘째) 특전사령관이 지난 25일 특수전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동명부대 15진 파병 환송식에서 파병 장병들에게 기념품(시계)을 전달하며 격려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레바논에서 유엔(UN) 평화유지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동명부대의 교대병력 15진 장병에 대한 파병 환송식이 지난 25일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열렸다.

 전인범(중장) 특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환송식에는 함남규(대령) 파병준비단장을 비롯한 310여 명의 파병 장병과 가족·군 관계자 등 모두 9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파병되는 15진 장병은 해파부대 파병기간 연장에 따라 앞으로 8개월여 동안 현지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평균 4 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15진 장병들은 4주간 상황별 전술훈련과 상황조치, 기능별 주특기·민사작전 과제, 이슬람 문화와 아랍어 교육 등 모든 준비를 마쳤다. 또 파병 장병 가운데 레바논·동티모르·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 해외파병 유경험자 69명이 포함돼 있어 레바논 현지에서의 조기 적응과 즉각적인 임무수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파병에서 노영근 원사와 아들 노형석 하사는 부자가 동시에 파병되며, 이용비 하사는 외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파병이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또 김종진 상사는 아프가니스탄 3회와 레바논 1회, 이라크 1회 등 총 6번째 파병 길에 올라 화제가 됐다.

 파병준비를 지휘한 함남규 대령은 “15진 장병 모두는 지난 한 달 동안 각자 위치에서 최상의 수준으로 파병을 준비했다”면서 “대한민국 국군의 대표로 선발돼 UN과 태극마크를 양어깨에 달고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사명감과 자긍심으로 레바논 현지에 ‘평화의 이정표’를 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환송식을 마친 동명부대 15진은 다음달 초순에 2개 제대로 나뉘어 레바논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