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전투기(UCAV)

 

군용기가 수행하는 임무에도 3D 임무가 있다. 위험하고(Dangerous), 지루하고(Dull), 지저분한(Dirty) 임무가 그것이다. 무인기는 초창기부터 이러한 3D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개발됐다.무인기의 3D 임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 피해를 유발하는 위험한 임무일 것이다. 군용기 임무 중에서 가장 위험한 것으로 손꼽히는 것은 적의 방공망을 제압하는 것이다.

 

이러한 임무를 대공제압(SEAD:Suppression of Enemy Air Defense) 임무라 한다. 향후 대공제압 임무에 투입될 최적의 무기체계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 바로 무인전투기(UCAV:Unmanned Combat Aerial Vehicle)다.무인전투기의 등장은 이미 실전에서 예고된 바 있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국은 무인정찰기 RQ-1 프레데터에 AGM-114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해 전과를 올린 바 있다.

 

 

 

1만km가 넘는 미국 본토에서 아프가니스탄의 목표물을 TV를 보면서 원격 공격에 성공한 것이다. 비록 무인정찰기를 개조해 공격임무에 투입했지만 아프가니스탄 전쟁 사례는 무인전투기의 등장이 기술적으로 멀지 않았다는 점을 암시해 주었다.본격적인 전투 능력을 갖춘 무인전투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종은 미국이 현재 개발 중인 X-47 기종이다.

 

노스롭-그루먼이 개발 중인 X-47은 미 해군, DARPA의 해군 무인전투기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이 시작됐으며 이름은 페가수스(Pegasus)로 명명됐다.X-47은 항공모함에서 운용될 수 있도록 특화된 무인전투기다. 따라서 일반적인 지상 활주로뿐만 아니라 항공모함의 특수한 착함장치를 활용해 이착륙이 가능하다. X-47은 스텔스 설계도 중시해 탄소 복합소재를 대량으로 사용했으며, 동체 내부에 정밀유도무장 및 센서를 탑재해 전투와 정찰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주요 선진국도 무인전투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유럽형 무인전투기는 뉴론(nEUROn) 기종이 있다. 뉴론 무인전투기는 다국적 공동개발 형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프랑스의 Dassault 사가 주 계약자로 전체 사업의 50%를 담당하고, 스페인 EADS CASA 사, 이탈리아 Alenia 사, 그리스 HAI 사, 스웨덴 SAAB 사, 스위스 RUAG 사 등이 함께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뉴론 무인전투기는 지상공격 임무에서 정밀유도무장을 탑재하고 자율적으로 목표를 공격하는 능력과 유인전투기와 편대를 이뤄 교전하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 경우 유럽에서 개발된 라팔·유로파이터·그리펜 전투기가 뉴론을 통제하는 통제기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뉴론 외에도 유럽에서는 영국이 뉴론과 유사한 타라니스(Taranis)를 개발하고 있고, 스웨덴이 SHARC, 독일이 바라쿠다, 이탈리아가 Sky-X 등의 무인전투기를 개발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향후 미래 전장에서 무인전투기가 중요한 무기체계로 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개발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무인기를 포함한 무인체계는 이미 전쟁의 양상을 바꾸어 놓았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향후 무인체계의 중요성과 활용도는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상민 국방기술품질원 공중전력팀>

                                                   
Posted by 어울림 국방홍보원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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