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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

대부분의 여자들이 모른다는 군대리아, 직접 맛보다

영화 "식객", 많은 분들이 보셨을 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식객"을 보면 라면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한 등장인물이 군대 시절 맛있게 먹었던 그 라면 맛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하나의 에피소드인데요, 이처럼 군 생활을 하였던 분들은 자신만이 기억하는 군 복무 시절, 최고의 음식이 하나씩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 음식 중 하나가 빵식으로 나오는 "군대리아"라고 들었는데요, 온라인 상에서 대부분의 여자들은 모르는 맛이라며 한 동안 이슈가 되었었지요~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 맛을 모른다는 군대리아..

 

그 맛이 궁금해져서 어울림이 홍보지원대원들과 함께 출동!!하였습니다. 똑같이 배식을 받아도 각자 먹는 방법은 다르다고 하던데요, 그들만의 레시피를 들어보고, 맛도 보고, 각각의 레시피에 대해 평가도 해보았습니다. 그 맛을 도대체 어떤 맛일까요?*^0^*  

 

 

 

<군대리아 구성-햄버거빵 2개, 야채스프, 패티2장, 불고기 소스, 샐러드>

 

먼저 군대리아 레시피 첫 번째!! 홍보지원대 박경욱 상병!!

 

① 빵을 반으로 갈라 빵 사이에 딸기쨈을 바른다

 

② 빵을 식판에 넣고, 십자모양으로 빵을 자른 후 우유를 붓는다 

 

③ 우유에 적신 촉촉해진 빵을 먹고 패티와 야채등은 따로 먹는다. 

 

평가 : ★★★☆☆

딸기쨈을 바른 빵을 우유에 넣었을 떄 모양 때문에 말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먹어보니 우유에 적신 빵이 촉촉하고, 딸기쨈의 단 맛과 어우러져 제법 맛이 있었답니다

 

두 번째 군대리아 레시피!! 홍보지원대 김성원 상병!!

 

① 빵에 치즈, 땔기쨈, 패티를 넣는다.

 

 

② 불고기 소스를 넣은 스프에 만들어진 햄버거를 넣는다 (간이 잘 맞는 가는 후임에게 먼저 맛보게 하는 센스!!)

 

 

③ 스프에 적신 햄버거와 딸기쨈을 흰 우유에 넣어 만든 딸기 우유를 함께 먹는다

 

평가 : ★★☆☆☆

일단 정상적으로 햄버거를 만들때까진 좋았는데 스프에 불고기 소스를 넣는 시점에서 어울림은 약간 패닉상태,, 프랑스 식이라 설명해주는 김성원 상병의 이야기를 듣고 시식, 생각보다 맛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딸기 우유가 없는 군 급식에 딸기쨈을 흰 우유에 넣어 딸기 우유로 만들어 마신다는 발상은 GOOD!! 딸기쨈은 조금 많이 넣으셔야 할 것 같아요 

 

마지막 군대리아 레시피!! 홍보지원대 김경현 상병!!

 

① 먼저, 빵에 불고기 소스를 예쁘게 바른다

 

② 그 위에 딸기 쨈을 바르고 패티를 올린다

 

③ 샐러드까지 넣은 후, 잘 덮고 스프, 우유와 함께 맛있게 냠냠!! 

 

평가 : ★★★★★

군 복무를 하며 군대리아를 너무도 좋아한다는 김경현 상병, 너무도 맛있게 먹는데요, 군대리아 레시피의 가장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방법인데요, 처음에는 햄버거에 딸기쨈을 넣는다는 부분이 어떤 맛일까 가장 궁금했었어요, 근데 맛이 있더라구요, 제가 군대 체질인가요?*^^* 

 

이렇게 세 명의 홍보지원대원의 군대리아 레시피를 들어보고, 함께 맛을 보았습니다.

군에서 언제나 빵식은 인기라고 합니다. 홍보지원대원들 역시 정말 맛있게 드시더라구요, 그리고 군대리아를 먹은 다음 날은 화장실을 잘 가게 된다는 속설도 있다고 하네요~^^

 

대부분의 여자들이 모른다는 군대리아!!

여자인 내가 먹어보니,

 

저는 국방홍보원에 근무를 하며 수 많은 군 부대를 가 보았는데요, 군대리아는 처음 맛보았습니다. 군 복무를 안해 본 제가 감히 군대리아의 맛이 어떨까라고 이야기를 해본다면 조금은 독특한 방법으로 먹는 햄버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예비역 군인들의 군 복무 시절 기억나는 최고의 음식들이 전역을 하고 난 후, 그 맛이 기억이 나서 똑같이 만들어 먹어보아도 그 맛이 안나는 이유는 아마도 그 시절에만 느낄수 있는 맛이기 때문이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몰래 먹기도 하고, 빨리 먹어야 하기도 하고, 훈련을 받으며 야외에서 먹을 수 밖에 없는 그 시절이 아니면 안 될, 그 상황에서 맛 본 맛이기 떄문이지요, 전역한 한 홍보지원대원이 전역 전 인터뷰에서 가을훈련을 나가서 너무 힘들었을 때, 단감을 껍질 채 너무도 맛있게 먹었던 이야기를 하며 휴가나가서도 그렇게 먹어보았는데 그 맛이 안나더라..하더라구요, 아마 누구나 그런 추억의 음식이 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군 생활이라는 것이 그 훈련을 받는 기간이 가장 화려한 시절, 젊은 시절,  2년정도를 통제된 삶 속에서 그리고 막중한 책임과 의무감 속에서 묵묵히 버텨내고 이겨내야 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그런 에피소드들이 하나씩은 간직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우리 국군장병들이 그런 시간들을 이겨내고 더욱 더 깊이가 있어지고, 내면이 성숙해져서 대한민국의 남자로 거듭날수 있는 시간이 되길 어울림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