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대’하면 떠오는 것이 무엇인가요?

 

네이트 판 게시판을 통해 ‘군대’하면 떠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설문조사가 실시되었었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이 응답해주었는데요, 총 200여명이 네티즌들이 답을 해주었는데 재밌게도 초코파이가 가장 떠오른다고 답해주었습니다. 특히 아이디 ‘rnldudnswlsr’ 네티즌은 “초코파이에 별 다섯 개를 줍니다”라고 하여 재미를 선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뒤를 이어 건빵과 군복들이 이어갔지만 초코파이에 해당하는 답은 상당히 압도적이었는데, 왜 ‘초코파이’가 가장 많은 답을 얻었을까? 그 궁금증에 대하여 조망하고자 합니다.

 

필자 역시 군 복무를 하고 있을 때 무척이나 초코파이나 먹고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군 복무실절에는 초코파이 겉봉지에 쓰인 ‘情’이라는 단어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군 복무 시절에는 가족의 ‘정’, 친구의 ‘정’, 연인의 ‘정’이 사무치도록 그리울 테니 말입니다. 그 초코파이를 먹으면 왠지 ‘정’답고 ‘정’을 나눌 수 있다는 생각을 품게 만듭니다. 초코파이가 갖고 있는 힘은 이처럼 사람의 허전함 마음을 채워주는 ’情‘이라는 메시지입니다.

 

 

제과시장에서 보면 초코파이는 두 개의 브랜드가 있습니다. 초코파이의 원조인 ‘O’사의 초코파이와 ‘L’제과에서의 초코파이가 있는데, 한 가지 실험을 했었다고 합니다. 어느 초코파이가 ‘O’사 인것인지 ‘L’제과 것인지 맞추라는 것인데 그 결과는 놀랍게도 정답률이 매우 낮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원조 초코파이인 ‘O’사 것 보다 ‘L’제과 초코파이가 더 맛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그러고보면 사람들은 초코파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情 ‘이라는 것을 먹는 것이 아닐까요?

 

물론 군복무 이등별 시절에는 상관없이 모든 초코파이가 맛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은 말이다. 초코파이를 먹고싶어 종교를 갖거나 종교를 바꿨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로 군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초코파이는 과자이기 보다는 정신적인 지주이기도 하다. 필자 역시 배고픔을 군 훈련소 등에서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교회로 달려가고 줄서서 초코파이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 더욱이 성년의 날과 생일을 맞이 했을 때 모두 선물로 초코파이를 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지금은 왜 초코파이 하나에 열광을 했는지 이해가 안되지만 그 당시에는 커다란 기쁨이자 행복일 수 밖에 없었다.  

 

왜 군인들은 초코파이에 열광을 할까?

초코파이를 구성하는 부분은 대부분은 초콜렛이다. 초콜렛은 육체가 피로할 때와 스트레스가 쌓일 때 어느 정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이를 비추어 볼 때 고된 훈련을 받는 군인들이 스트레스에 따른 문제 때문에 초코파이에 이끌린다. 자유로운 생활에서 공동생활로의 환경이 변화와 내무생활에 대한 스트레스는 고될 수 밖에 없다. 초콜렛을 먹게 되면 뇌를 자극하여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기에 훈련병과 이등병들이 더 찾는 이유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강한 단맛에 중독되어져 간다는 것이다. 초코파이는 일반적인 초콜렛 보다는 더욱 달달한 맛이 강하다. 아무래도 강한 단맛이 식생활이 한정 되어있는 군 생활에서는 강하게 이끌 수 밖에 없다. 입대 전에는 ‘달다’라는 느낌이 없을지 모르지만 군 복무중에는 그 맛을 기억해내고 그 맛을 그리워 한다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단맛에 중독되어있어 금단 증세를 보이는 것이 아닐까?

 

또한 사회화에 따른 현상이다. 군에 막 입대하거나 자대에 가면 그 조직에 빠르게 적응할 필요가 있다. 그러다보면 그 집단의 생활에 대한 문화적 적응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 선임들이 하는 행동, 그리고 언어적 습관을 따라하게 되는데 기호식품까지 비슷하게 되어진다. 예를 들자면 담배를 전혀 못했던 사람들이 군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담배를 배워 피우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초코파이를 먹고있는 선임을 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먹게 되는 모습으로 답습하게 되는 것도 초코파이에 열광하는 사유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몇 가지의 이유로 군인들이 초코파이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 이유가 어떠하든 군인들의 고된 생활에 초코파이는 활력소가 되었고 위안이 되는 기호품이 인건 사실이다. 그런 힘든 시간에 함께 했기에 설문조사에처럼 압도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아닐까 싶다. 혹시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주변인 중에 군 복무 중이라면 초코파이와 함께 따뜻한 ‘정’을 전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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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종근 기자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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