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장교 합동임관식 이모저모
이번 행사는 식전행사와 국방부장관이 주관하는 계급장 수여, 대통령 권한대행 주관의 임관식 행사와 식후행사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요. 식전행사는 전통무예시범을 시작으로 의장대 시범 등으로 임관 장교들을 축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임관장교 입장
오늘의 주인공 임관장교들이 입장합니다. 가족 친지들은 자신들의 아들, 딸의 늠름한 모습에 우뢰와 같은 박수로 그 기대감을 표시해주었습니다. 임관 장교들 역시 이 순을 그 어떤 순간보다 잊혀지지 않는 순간으로 기억할 것입니다.
임관신고는 국방부장관의 주관으로 이루어집니다.
계급장 수여식
드디어 허전했던 어깨에 원석이었던 임관 장교들에게 다이아몬드 계급장이 선사됩니다. 이 계급장을 달기위해 인고의 시간을 버티고 정예장교로써의 인품과 기량을 닦았을 것입니다. 계급장은 국방부장관과 각군 참모총장, 그리고 가족 친지들이 직접 달아줍니다. 유난히 소위 계급장이 반짝반짝 빛나보입니다.
남는건 사진!! 함께 동고동락했던 동료들, 그리고 현재 자신의 모습이 누구보다 뿌듯한 당사자들은 가족들과 이 현장을 영원토록 남기고자 다양한 퍼포먼스로 사진촬영을 합니다. 스마트 폰으로 이 순간을 담아 현장에 오지 못한 가족, 친지, 친구들에게 전달해주고픈 마음이었을까요? 스마트폰 셀카(셀프 카메라)로 찍는 모습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식전행사가 마무리되고 본행사로 들어갑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임관사령장을 수령받고 임관선서를 한 후 조국수호 결의를 받으면 이제 정말 정예장교로서의 첫발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임관사령장 수여
임관사령장은 대한민국 국군의 장교로 임관할 때 주어지는 해당신분으로 임관되었다는 명령서이자 자격증입니다.
신임 장교 임관선서 및 조국수호 결의, 호부 수여
임관사령장을 수여받은 신임 장교들은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임관장교의 영토수호와 통일의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상징물을 전달합니다. 이 상징물에는 5291명의 임관장교들의 얼굴이 담겨있으며 모자이크 기법으로 호랑이 모양의 한반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임관장교들은 호부를 수여받는데 이 호부는 조선시대 임지로 떠나는 장수에게 왕이 수여하는 패로서 호부의 앞면에는 안중근 장군의 '위국헌신 군인본분'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 생즉필사' 친필 휘호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신임장교들이 장차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필승의 신념과 결연한 의지로 조국, 대한민국을 수호해 달라는 국민의 믿음과 당부의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축사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축사는 축하와 당부가 섞인 현재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에 신임장교들이 결연한 다짐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식후행사엔 가족들의 영상편지, 축하 인사 메세지가 담긴 영상과 이자리까지 이끌어준 교관들의 축하와 당부 영상편지들을 보며 지난 시간을 회상하고 앞으로의 다짐을 새기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본인들을 대표하는 얼굴들이 나오자 환호하며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아마 훈련하며 겪었던 수많은 인내의 시간들 속에 소속감과 사명감이 깊이 심어졌을 것입니다.
합동 축하비행
축하하는 자리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축하비행 행사입니다. 어쩌면 예전에 관람객으로 보았을 축하비행을 자신들을 위한 행사로서의 바라봄은 너무나 다른 것일겁니다. 이것도 무척 영광스러운 순간이겠지요.^^
소위임관이 이들에게 주는 기쁨과 환호의 순간을 감각적으로 표현해주고자 했던 우리 사진기자님 아주 칭찬해~~^^
이제 정말 새로운 출발이 남았습니다. 이 날아갈듯한 기분은 오직 이 순간일뿐, 소위 계급장의 무게감 그리고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져 앞으로 대한민국 정예장교로서 거듭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육군3사관학교장 서정열 소장은 3사관생도들을 직접축하해주기위해 연병장으로 내려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축하해주었습니다.
임관식의 꽃이라고나 할까요? 모자 던지기 세레모니~~
임관식을 마친 신임 장교들은 각 군별 병과별로 초군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육·해·공군·해병대 일선 부대에 배치돼 '굳건한 안보'의 초석으로서 조국수호의 숭고한 임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내 할아버지가 그랬고 아버지가 그랬으며 선배들이 그랬던 것 처럼 나라수호의 그 길을 묵묵히 해내며 그 자리를 후배들에게 이어갈 것입니다.
신임장교들의 소위 임관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대한민국 정예장교로서 큰 일들을 수행해내는 멋진 대한의 전사가 되어 줄 것을 믿습니다. 화이팅!!
사진 : 임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