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을 여는 으랏차차 이등병들!
이등병의 군생활을 순수하게 이등병의 눈높이로 이등병의 입장에서 생리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국방TV에 있습니다. 이름하여 으랏차차! 이등병이 그 프로그램입니다. 신예 걸그룹 CLO(송희, 쥰키, 치유)와 방송인 LJ가 함께하는 리얼 이등병 생활! 지금부터 그 촬영 현장을 소개할까합니다.
서울과는 달리 눈이 꽤 많이 내린 1사단 포병대대 앞마당! 여기서 오늘 으랏차차 이등병 촬영이 있는데 오늘 이들을 기다리는 훈련은 뭘까요?
우리가 찾아간 전날은 즉각대기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하여 오늘은 특별한 훈련이 없을거라고 멤버들은 기대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화생방 훈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멤버들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LJ이등병의 만개한 웃음속에 어제의 힘든 일정 뒤에 설마 오늘도라는 안도감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대장의 단독군장 명령이 떨어지자 이제 몸에 익숙한듯 대원들은 장비를 갖추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흔들리는 차량에 몸을 싣고 훈련장으로 향합니다. 이제는 오늘 어떤 훈련이 기다리는지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훈련소에서 이미 경험했던 화생방 훈련의 끔찍함과 혹독함을 아는지라 CLO멤버들의 얼굴은 굳어만 가더군요.
으랏차차! 이등병 1편에 화생방훈련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습니다.
멤버들이 오기전 촬영팀은 화생방장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하고 촬영준비에 한창입니다.
이것이 화생방훈련에 사용될 CL탄이란 것입니다. 3개만 태우면 으~~ 생각만해도......
화생방교장으로의 이동이 그리 가볍지만은 않을텐데 씩씩하게 구령붙혀가며 헛둘 헛둘~~
화생방교장에 도착하고 촬영팀과 멤버들 모두 비장함마저 느껴집니다. 화생방훈련은 훈련을 받는 이들도 힘들지만 촬영팀 역시 방독면을 착용하고 함께 CL탄속에 몸을 던져야하기 때문입니다.
훈련을 마치고나서는 수통의 물로 얼굴을 즉시 씻어내야하기 때문에 수통에 물을 채우고
만반의 준비를 하지만 더더욱 CLO멤버 송희 이병의 얼굴은 좀처럼 환해지지가 않습니다.
급기야 송희 이병이 눈물 쏟아내며 화생방훈련때의 기억을 떨쳐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쥰키이병과 LJ이병 그리고 다른 분대원들만 화생방훈련에 참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LJ이병은 예전 군생활에 경험했던 화생방훈련에 대한 모험담을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사실반 허풍반! LJ의 표정이 압권입니다.
쥰키이병은 훈련받았던 대로 능수능란하게 방독면을 착용합니다.
하지만 화생방훈련에 대한 화려한 모험담을 늘어놓던 LJ 이병은 말과는 달리 방독면을 착용하는데 애를 먹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쥰키이병이 도와줘서야 제대로 착용을 합니다.
촬영팀 역시 방독면을 착용하여 촬영준비를 마쳤습니다.
동료와 함께하지 못한 미안함과 화생방훈련의 두려움이 복잡미묘하게 겹쳐 두사람의 마음이 무겁기만합니다.
드디어 쥰키이병이 먼저 비틀대며 훈련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방독면을 벗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니 이제야 살것 같다는 표정에선 정말 화생방이 체질인가 봅니다. 아니 군대가 체질인 것 같습니다. 모든 훈련에서 열외도 없이 다 수행해내는 걸 보면 말입니다.
그렇게 큰소리 뻥뻥치더디 수척해진 모습입니다. 그래도 그 입담이 어디가겠습니까? 화생방 자유이용권 달라고 합니다.ㅋㅋ
촬영팀은 무슨고생입니까? 훈련아닌 훈련을 받고 나와서 얼굴에 묻은 화생방의 여운을 씻어냅니다. 밖에서 촬영하면서 가스실문을 열었을때 16년전 맡았던 공포의 화생방 가스냄새를 맡고야 말았습니다. 그러니 가스실에서 같이 촬영하며 독한 가스를 맡았던 촬영팀의 노고와 수고가 얼마만큼인지 박수를 보냅니다.
내무실로 돌아와서도 LJ의 공기반 허풍반은 계속됩니다.
으랏차차! 이등병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본방 그리고 23시10분에 재방으로 방송됩니다.
이번에 포스팅된 내용은 1월8일 19시에 방송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이등병이 깜짝등장합니다. 바로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인데 군생활을 1사단 포병대대 포병중대장으로 근무하셨다고 합니다. 50년만에 이등병으로 나타난 이경재 방통위원장과 C.L.O, 그리고 LJ의 좌충우돌 이등병 생활 많이 시청해주세요.^^
1월8일 19시, 23시10분
1월15일 19시, 23시10분
국방홍보원 뉴미디어팀
(글·사진: 주상현, 영상:손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