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홍보지원대 병장 최진입니다.
Q. 전역을 앞 둔 지금, 군 복무 마무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전역준비를 하고 있다. 전역 후, 사회로 돌아가서 해야하는 입대전에 원래 했던 일들에 대해서 다시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정리할 것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지금 정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음반활동계획 등에 대해 상의하고 있다.
Q. 항상 국군방송 위문열차 엔딩을 맡았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나?
남자만 있는 곳에서 공연을 한 건 홍보지원대에 와서 처음이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나는 여자들에게 인기 많은 팀의 멤버가 아니다. 오히려 군 장병들이 너무 많이 좋아해주셔서 내가 더 힘을 얻었다. 공연하면서도 너무 재밌었고, 군대라는 곳이 규율이 엄격하기 때문에 장병들에게 공연 때 만큼은 열어주면 공연이 너무 잘되었다. 나는 자극적인 멘트를 때때로 하여 그 질서와 규율속에 위문공연 때 만큼은 자유를 주어 국군장병들이 좋아해준 것 같다. 전역 후가 걱정이다.전역 후에 냉정한 사회에 나가면 다시 내 자리를 찾아가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야전부대에서 홍보지원대 전입후의 행복한 1년동안의 기억이다.
Q. 국군방송 위문열차 공연(군 부대에서의 공연)과 타 공연과와 차이점은?
차이라면 힙합을 좀 더 좋아해주는 것 같다. 하지만 여자 걸그룹이 출연하면 찬밥이다.
그렇다면 간호사관학교 공연에서는 조금 틀리지 않나?
내가 아닌 박효신 상병을 좋아한다.
공연할 때,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안다.
그냥 박효신 상병을 좋아한다. 발라드, 감성적인 것을 좋아한다.^^
Q. 홍보지원대 전입 전, 야전부대에 있었다. 보직이 무엇이었나?
처음에는 보병 소총수였는데, 제2신교대 창설로 인해 부대가 없어져서 다른 보병 보직으로 가려고 하였다. 그 후에 군악대대에서 북을 치게 되었고, GOP에서도 복무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버라이어티한 군생활이었다.
Q. 야전부대에서의 생활과 홍보지원대 생활, 다른점이 있다면?
일단은 야전부대는 다들 육체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야전 나름대로 낭만이 있다. 내가 있던 부대는 산 밖에 없었다. 그 당시에는 그것이 힘들었지만, 그 안에서의 낭만이 있었다. 산에서 밥먹고, 구르고, 다치면 웃고, 그런 재미가 있었다.
홍보지원대는 사회에서 똑같은 일을 했던 사람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마음이 안정이 되는 부분이 있다. 서로 대화도 나눌 수 있고, 새로 들어온 후임들에게 사회 이야기도 듣고, 미래를 생각는데 있어서 좋은 점이 있었다.
Q. 군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훈련이 있다면 무엇일까?
특별히 아주 힘든건 없었다. 야전부대에서 복무할 당시 양구에서 했던 혹한기훈련이 기억난다. 영하 20도정도 였을 것이다. 다 괜찮았는데 그냥 추웠다. 말그대로 혹한기이다. 양구에는 계절이 별로 없다. 빙하기, 혹한기밖에 없다. 입대 전에는 추운 날 바닥에서 잔다라는 것을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 30년동안.. 그런데 자게 되더라. 그래서 기억에 남는다. 행군 역시 그렇다.
Q. 군 복무를 하며 힘든 순간, 힘이 되어준 사람이 있다면?
누구 한 명이 준다기 보다 다들 힘이 된다. 군 복무하며 좋았던 점이 사실 처음에는 홍보지원대에서 같이 생활하면서 다른 인원들하고 잘 안 맞을줄 알았다.
그런데 군대라는 곳이 특이하고, 재밌는 것이 각자 너무나 다른 사람들을 그 안에서 조금, 조금씩 서로 튀어나온 부분들을 깎고 맞춰주게 된다. 그래서 서로간에 정말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고, 너무 좋았다. 누구 한명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Q. 이제 전역을 한다. 막 입대한 후임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나는 안그럴줄 알았는데, 그냥 미소만 짓게 된다. 야전부대에서 복무할 당시 이등병이었을 때, 전역이 얼마 안 남은 나보다 나이어린 병장들이 "언제 전역하냐?" 고 놀리곤 했었는데, 왜 그 말을 했었는지 알 것 같다. 안타까운 것도 있다.
시간은 정말 빨리간다. 빨리가는데, 그 안에 있는 작은 일들때문에 어쩔때는 상처받고, 어쩔때는 용기를 얻고는 한다. 그 기간이 짧으면서도 길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 것 같다. 후임들 모두 잘 해낼 것이니 걱정은 별로 안되고, 내가했던 군 생활 보다 2배정도 시간이 느리게 갔으면 좋겠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선임은? 혹시 같은 힙합을 하는 다이나믹듀오?
다이나믹 듀오는 내가 전입 왔을 때 병장이었다. 도움이 되지 않았다. ^^ 계속 놀리기만 하였다. 지금까지도 "넌 아직도 군인이냐"면서 놀린다. 그냥 처음 전입 왔을 때, 참 좋았던 점이 다들 좀 견제할 줄 알았는데 너무 잘 감싸줬고, 그래서 나 역시 홍보지원대 안에서 생활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그냥 생각나는 선임이라면 이준기 예비역 병장이다. 참 혹독했다. 굉장히 강직한 분대장이었어서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었다. 나는 지킬건 지키되, 조금은 유연하게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이준기 예비역 병장은 칼같이 잘했었다. 나는 그렇게 솔선수범해서 할 자신이 없었다. 나는 좀 여유로운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어서 후임들에게 여유를 심어줬다. ^0^
Q. 전역을 하면 누가 가장 아쉬워 할까?
일단, 3명이 생각난다. 바로 밑에 후임들, 김지훈 병장, 유승찬 병장, 박효신 상병이다. 김지훈, 유승찬 병장은 나와 홍보지원대 전입 동기여서 많이 아쉬워한다. 같이 왔다라는 동질감이 있다. 같이 전입왔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전역하니 많이 아쉬워하고, 박효신 상병은 그냥 모두가 전역 할 때, 아쉬워한다. 자기도 전역이 하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9월까지 있어한다. ^^ 지금 최고 선임자들이면서도 홍보지원대를 이끄는 3명이다. 실세라고도 한다. 이 3명이 잘 이끌어 나가줘야 그 뒤에 후임들도 잘 본받아서 홍보지원대를 잘 이끌것이고, 그래야 잘 굴러갈 수 있는 부대이기 때문에 3명이 제일 아쉬워하면서도 잘 해줬으면 좋겠다.
Q. 홍보지원대원들이 전역할 때 꼭 하는 질문이 있다. 만약 다시 입대한다면 홍보지원대 외에 맡고 싶은 다른 보직이 있나?
안해본 것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육군이 아닌 부대에 가보고 싶기도 하다. 만약 나이가 어렸다면 특전사를 생각해보고 싶다. 정말 어리고, 체력이 좋을 때 해병대, 특전사 같은 부대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누구나 다 하는 말이지만 군 생활은 모두에게 공평하다. 본인이 있던 곳이 제일 힘들다고들 한다. 그런데 훈련이 많은 곳에서 훈련을 많이 받아보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
Q. 전역을 하며 국군장병들과 기다려주신 분들게 한마디!!
이제 막 입대를 한 국군장병 여러분!!
시간은 정말 빨리 지나갑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느끼느냐는 것은 각자가 다를 것입니다. 이것이 빨리 간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면 시간이 정말 안간다라고 매일 같이 주문을 외우느냐에 따라서 여러분의 군생활은 길어질 수도 있고, 짧아 질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군 생활은 모두에게 공평한것이니, 2년이란 시간동안 여러분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쉽지 않아요. 군 생활이란 것이 쉽지 않지만 2년동안 열심히 보람되게 본인에게 쓸모있게 사용한다면 나중에 여러분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군생활 모두 건강하게 마치시길 바라며, 저는 있던 자리로 돌아가서 그동안 기다려주셨던 분들에게 좋은 음악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가능하면 올해안에 열심히 일해서 좋은 앨범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5월 14일 전역을 앞둔 홍보지원대 병장 최진이었습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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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울림 국방홍보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