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진 빚 한 번에 갚고 결승 올랐다.
상무, 최강 브라질 3대1로 격파 조직력 앞세워 개인기 무력화 29일 독일과 대망의 우승 다툼
<26일(현지시각) 독일 바렌도르프에서 열림 제8회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에서 국군체육부대 여자축구단이 세계 최강 브라질과 경기를 하고 있다.>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 여자축구단이 세계 최강 브라질을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상무 여자축구단은 26일(현지시각) 독일 바렌도르프에서 열리고 있는 제8회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에서 브라질을 3대1로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예선에서 캐나다를 6대1, 네덜란드를 1대0으로 이기고 4강에 진출한 상무는 화려한 개인기를 구사하는 최강 브라질마저 누르고 결승에 오름으로써 우승의 꿈에 바짝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상무여자축구단이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념촬영>
이날 특유의 투지와 조직력으로 일진일퇴의 접전을 벌인 상무는 전반 15분 브라질에 먼저 득점을 허용했지만, 10분 후 유영아가 문전에서 수비를 제치고 어시스트 해 준 볼을 반도영이 침착하게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을 보인 양 팀은 전반 종료를 앞둔 44분경에 역시 유영아가 추가골을 올려 2대1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후반 들어 다급해진 브라질의 총공세를 1대1 대인방어로 잘 막아낸 상무는 마침내 44분 고혜원의 패스를 받은 한성혜가 쐐기골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이날 경기는 김수진과 이윤희가 코뼈 부상으로 교체될 만큼 치열하게 진행됐으며, 독일 교민들은 먼 길을 마다않고 경기장을 찾아 필승 코리아를 연호하며 선수들의 사기를 높여 주었습니다.
상무여자축구단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미국과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브라질과 결승전에서 맞붙었으나, 두 번 모두 아쉽게 패한 바 있어 이번에 그 빚을 톡톡히 갚은 셈이 되었습니다. 브라질은 2009년부터 이 대회 3연패를 이어 가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또 다른 4강전에서 프랑스를 2대1로 이긴 독일과 29일 대망의 결승전을 벌입니다. 이번 대회 개최국인 독일은 예선전에서 우리나라를 2대0으로 이긴 바 있는 강팀으로 우리나라는 예선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할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팀을 이끌고 있는 이미연 감독은 “지금까지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는 브라질을 열정의 군인정신으로 꺾어 선수들의 사기가 높다”면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해 우승컵을 가지고 귀국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는 상무여자축구단 이미연 감독을 비롯하여 반도영 중사·공혜원 하사 등 18명의 선수들이 출전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9일 18시 결승전>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이 필요할 것 같아요~ 독일로 다 같이 힘을 실어 보내도록 해요!! 아자아자, 화이팅!!!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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