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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고 더 깊은 바다 속으로, 해군 해난구조대(SSU)

유난히 뜨거운 올 여름. 자신들의 현재를 발판삼아 새로운 도전을 만들기 위해 모인 군인들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해군 해난구조대, SSU대원이 되기위해 도전한 교육생들입니다.

 

 

해군 해난구조대는 기뢰전과 상륙전, 구조전을 수행하는 해군 5 성분전단 55전대 소속으로 1950년 9월 1일 해상공작대라는 이름으로 창설된 이래 각종 해양재난 구조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세계 최고의 작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최정예 SSU 대원의 주 임무는 무엇일까요?

첫째 항만이나 수로상에 침몰한 선체나 장애물을 제거해 수로를 개방하는 임무. 둘째 해상에 조난당한 수상함, 잠수함 및 항공기 등을 인양하거나 승조원 구조 임무. 특히 함정구조작전은 좌초선 이초(離礁), 침선 인양, 예인 등의 방법으로 신속히 항로를 개척해 후속 임무수행을 보장하도록 하는 아주 중요하고도 어려운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잠수 및 해난구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해군 SSU. 아무나 될수는 없겠죠. SSU는 지옥훈련으로 악명 높은 훈련과정과 전문교육과정 등 10여 개 과정을 거쳐야 탄생하는데 교육훈련의 강도는 매년 50~60% 수준의 수료율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세계최강 대한민국 해군 SSU대원이 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교육생들의 생생한 교육현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SSU 심해잠수사 양성 교육은 장교(30주)·부사관(26주)·병사(12주) 등 3개 계층이 참가하며, 동등한 신분으로 교육을 받습니다. 그리고 교육생들은 교관의 명령에 무조건 '악'으로 대답합니다.

 

 

 

 

교육생들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어떠한 악조건도 이겨낼 수 있도록 온몸의 근육을 단련시키는 SSU만의 35가지 특수체조를 합니다. 이번 여름의 혹독했던 폭염을 감안하면 저 모습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 조건이었는지 몸소 느껴질 것입니다.

 

 

 

 

오전 내내 이어진 체력단련 이후 오후시간은 실내 전투수영장에서 맨몸수영과 인명구조훈련등이 이어집니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SSU대원들의 강인함과는 거리가 있는 알록달록 수영모.

이들은 왜 유독 총천연색의 알록달록 수영모를 쓰고 있는걸까요?

교육생들의 수영실력을 수영모 색깔로 구분하고 있었습니다. 분홍색은 , 빨간색과 파란색은 , 노란색은 . 훈련이 진행된 이후의 사진이라 노란색 수영모는 보이질 않습니다. 포기했거나 수영실력이 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거나...

 

 

 

 

일반 수영장처럼 물 온도가 따뜻할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폭염 속 특수체조로 체력이 소진될 때로 소진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수영훈련은 그야말로 한계를 뛰어넘는 상황속에서의 훈련인 것입니다.

 

 

 

맨몸수영 훈련 이후엔 인명구조훈련이 이어집니다.

 

 

 

 

약 4시간가량의 물속 훈련을 마치고 나온 교육생들의 손발은 온통 물에 퉁퉁 불어있습니다.

 

 

 

반복되는 훈련으로 발톱이 빠지는 고통은 그저 이 사진을 보시는 분들의 몫, 본인들은 하나의 훈장처럼 여깁니다.

 

 

 

실내에서 맨몸수영과 인명구조훈련을 받는 교육생들과 달리 다른 조원들은 고강도의 체력단련을 시작으로 바다 잠수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바다의 119로 불리며 해난구조작전이 주 임무인 SSU는 해상과 수로의 장애물 제거·선체 인양 등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기 때문에 탁월한 잠수 능력은 기본입니다.

 

 

 

 

 

 

 

바다로 들어가는 순간은 늘 긴장해야합니다. 바다속에서는 어떤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기에 이런 실전과 같은 훈련을 거듭반복하며 육체적인 체력 뿐 아니라 정신적인 체력의 한계 또한 극복합니다.

 

 

 

바다수영 훈련은 2인 1조로 진행됩니다. 바다속 임무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팀웍이며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바다속에서 오직 믿을 것은 전우뿐이기 때문입니다.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SSU 요원이 되려면 이런 지옥훈련을 12주간 버텨내야합니다. 그 중 교육훈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당연히 스쿠버 훈련. 스쿠버 개론과 장비 운용법을 배우고, 수중탐색 및 생환훈련, 40m 자격 잠수 등의 과정을 108시간 동안 이수해야 합니다. 또 66시간의 맨몸 수영과 30시간의 인명구조 훈련같은 실제적인 훈련을 비롯해 초급 잠수물리, 초급 잠수의학교육 등 이론 과정을 통과해야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전문구조요원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극한의 악조건들을 극복해야 정예 SSU 대원으로서 사고 수습 및 인명 구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국방TV는 해난구조대원이 되기 위한 후보생(장교, 부사관, 병)들의 기본교육 과정을 밀착 취재하여 특별기획으로 제작 방송하고 있습니다. <훈련병의 품격 - 해군 해난구조대(SSU) : 수중 작전의 영웅들>은 8월 1일부터 9월 5일까지 매일(월~금) 오후 7시 국방뉴스 시간을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국방TV는 스카이라이프 153번, KT 올레IPTV 260번, LG U+IPTV 174번 및 각 지역 케이블 방송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국방홍보원 국방뉴스 홈페이지 다시보기 뿐 아니라 유튜브로도 시청이 가능합니다.

 

 

 


<글/사진 임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