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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DMZ - 파주 로드 넘버 원. 그 길의 끝에 서다

ZOOM IN DMZ - 파주 로드 넘버 원. 그 길의 끝에 서다

 

 

 경기도 파주시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최전방 접경지이다. 과거 중국으로 통하던 육상 교통로인 ‘의주대로’가 지나던 곳이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파주를 거쳐 의주까지 갈 수 있었던 길. 지금은 그 길의 끝에 임진강을 끼고 있는 ‘임진리’가 자리하고 있다.

 반도의 허리를 자유롭게 흐르고 있는 임진강. 멀리 중국까지의 진출을 꿈꾸며 고구려 때부터 닦여온 길은 이제 분단이라는 현실로 끊기고 말았다. 이제는 건널 수 없는 강이 되어 버린 임진강. 하지만 아직도 임진강을 떠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어진 국토, 그 살얼음판 같은 긴장 속에서도 가을은 깊어가고 그곳에서 생을 보낸 이들의 삶도 만추를 맞았다. 임진강변에서 분단의 현실을 마주하고 그 아픔을 일상처럼 살아온 사람들. 또 한 해 다가온 그들의 가을을 함께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