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군인들의 올림픽’ 축제 열기 달군다

건국·창군 이래 첫 국내 유치…10월 경북 8개 도시서 열전 스타트

성공 개최 염원 안고 오늘 용산 전쟁기념관 앞 광장서 기념행사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앞두고 육군5종경기가 펼쳐질 육군3사관학교에서 선수들이 막바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스포츠를 통해 세계 군인들의 우정을 다지자.”

　‘지구촌 군인들의 올림픽’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이 7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문경을 비롯한 경상북도 8개 도시에서 열리는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전 세계 110여 개국 선수단, 임원진 등 9000여 명이 참가해 10일간 열전을 치른다.

　한편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상기·김관용)는 24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 광장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각계 인사를 모시고 D-70일 기념행사를 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의 축하인사에 이어 70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며 홍보탑 제막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같은 날 문경 영강 체육공원에서도 8개 개최지 지자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성공을 다짐하는 세리머니와 국방TV 위문열차 등 기념행사가 열려 축제를 앞두고 분위기를 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군인체육대회란

　지구촌 군인들의 평화 축제로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세계군인체육대회는 FIFA 등 단일종목 국제연맹이 개최하는 대회를 제외한 종합스포츠대회로는 올림픽·유니버시아드에 이어 세계에서 셋째로 큰 대회다.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 Conseil International du Sport Militaire)가 주최하는 국제대회로 이번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6회째다. 대한민국 건국과 국군 창군 이래 최초로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10여 개국 9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문경·김천·안동·영주·영천·상주·예천·포항 등 경북의 8개 시·군에서 진행된다.

 

　●특색 있는 5개 군사종목 및 스타플레이어 출전 눈길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의 경기 종목은 총 24개다. 육상·수영 등 기초 종목을 포함한 19개 일반 종목 외에 ‘군인올림픽’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군인체육대회에서만 만날 수 있는 5개의 군사 종목 경기가 눈길을 끈다.

　군사 종목은 육군 5종, 해군 5종, 공군 5종, 오리엔티어링, 고공 강하 등으로 군인에게 특화된 경기로 기존 국제스포츠대회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국가대표 최전방 공격수인 이정협 병장(축구), 여자 월드컵 16강의 주역 권하늘 중사(여자축구),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 상병(배구)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화려한 기량을 뽐낼 준비를 하고 있다.

　●세계 평화와 대한민국 성장의 기회

　이번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세계 군인들이 스포츠로 하나되는 평화의 축제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한국국방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산 유발 효과 3115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542억 원, 취업 유발 효과 2855명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아울러 군부대·학교·지자체 등이 참가 국가별로 서포터스를 구성해 응원과 관광지원 등 한국의 정을 선사하고 한류문화 확산에 일조할 계획이다. 또한 방위산업체 전시회, 현장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방산수출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



　●착실한 대회 준비

　조직위는 정부와 경상북도, 개최 시·군 등과 밀접하게 협력하면서 대회운영시스템 구축, 경기장 운영계획 수립, 숙식·차량·인원 지원, 주관 방송사 선정, 보안 등 분야별 세부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하는 등 대회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프레대회로 세계군인 육군 5종 선수권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국제대회 운영 노하우를 축적했다.

　특히 이번 세계군인체육대회는 그 어느 대회보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달성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경기장은 기존 경기장을 보수해 활용하고, 선수단 숙소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신축 및 활용하는 방안을 세웠다. 아울러 개·폐회식은 스포츠를 통한 전 세계 군인들의 우정·소통·화합을 목표로 평화기원 축제 한마당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