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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군대상식] 15편. 대위

서양에서 ‘가장 믿음직한 장교’ 의미

 

 

 

라틴어로 ‘두목’ 또는 ‘우두머리’라는 뜻의 ‘caput’을

 어원으로 하는 대위(大尉·captain)는 현대 군 조직의 탄생과

함께 가장 먼저 정립된 서양식 계급 체계 용어다.


현대 군대 계급 발전 역사를 살펴볼 때

용병부대의 발전·확대 과정에서 부대장을 부르는 호칭으로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고

 지금도 서양에서는 ‘가장 믿음직한 장교’를 뜻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대위라는 호칭의 의미가 정립되고 군 계급 체계의

 하나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구스타브 아돌프에 의해서다.
아돌프는 보병 중대장을 비롯해 포병 포대장, 기병 중대장, 동급 기갑부대의

 지휘관 등 중대급 부대를 지휘하는 장교의 계급을 대위로 정했다.

 
이후 보다 확대된 개념의 연대·여단, 반대로 축소된 개념의 소대·분대 등의

군대 조직 개념이 새롭게 정립되면서 대령·중령·소위 등의 계급도 자연스레 만들어졌다.


육군에서는 대위를 의미하지만 원래는 ‘으뜸 지휘관’이라는

어원(語源) 그대로 선장을 뜻하는 단어로 사용돼 왔고

지금도 해군에서는 대령이나 함장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