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의 일생 <7>M113 장갑차

1956년 최초 개발… 항속거리 짧아

 

M113 장갑차는 미국에서 개발돼 자유 진영 국가에서 널리 사용된 대표적인 병력 수송 장갑차(APC)다.


1956년 최초 개발 단계에서는 알루미늄제(T113)와 강철제(T117) 등 두 가지 원형을 만들어 시험을 실시했다.

시험 결과 무게가 가볍고 속도가 빠른 T113이 선정, 60년 M113 장갑차로 제식화됐다.


M113 장갑차의 알루미늄 장갑은 두께가 12~38mm 정도로

소총·기관총탄과 포탄 파편을 겨우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최초 개발 단계에서는 가솔린 엔진을 사용했으나 불이 쉽게 붙고 항속거리가 짧은 단점이 있어

엔진을 디젤 방식으로 교체한 M113A1이 63년 5월 개발됐다. 64년 9월부터 M113A1의 양산이 시작돼

20여 년간 총 7만2000대(계열 차량 포함)를 생산,

이 중 2만7000대가 미국의 동맹국에 제공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는 67년 미국의 대외 군사 원조 차원에서 86대를 최초 인수했으며

71년 특별 군사 원조에 의해 미군 장기 초과품(LSE) 273대를 추가로 인수, 기계화보병사단에 배치했다.

이와 별도로 베트남에 파병된 육군 맹호부대가 장비 현대화 계획에 의해 44대의 M113 장갑차를

미국으로부터 인수, 베트남 전쟁에서 운용하기도 했다.


원래 M113 장갑차는 전차의 보호를 받으며 단순히 병력을 수송하는 개념으로 개발됐지만

정글 지역에서 벌어진 베트남 전쟁에서는 전차 없이 단독으로 작전하는 경우도 많았다.


우리나라에서는 84년 기동력과 방어력이 보다 강화된 국산 K200 전투 장갑차가 개발되면서

 M113 장갑차는 점차 퇴역하기 시작, 현재 일부 향토사단 장갑중대에서만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M113 장갑차는 국내에서 약간의 개량을 거친 M113K1 장갑차다.


미국에서는 80년대 이후 신형 장갑차인 M2·M3 보병 전투차(IFV)를 생산했으나 M113을 완전 퇴역시키지 않고

이미 생산된 M113 장갑차를 80년대 중엽부터 개량, M113A2·A3 장갑차를 새롭게 제식화했다.

걸프전 당시 투입된 것은 M113A2형이며 현재 미군은 M113A3형을 운용 중이다.


M113 장갑차는 병력을 단순히 수송하는 개념의 병력 수송 장갑차일 뿐이다.

때문에 실제 전장에서는 방호력과 공격력의 한계 때문에 빈번히 보병이 하차(下車)해서 전투를 수행해야 한다.

 
이미 20여 년 전부터 장갑차의 주류는 보병이 장갑차에 탑승한 상태에서도

전투가 가능한 보병 전투차(IFV)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M113 장갑차는 현재 보조 전력으로만 운용되고 있다. 이하 제원은 M113A2 기준이다.


▲승무원 2명, 탑승 보병 10명
▲전투 중량 11341kg
▲엔진 6기통 디젤
▲길이 4.863m
▲폭 2.686m
▲높이 2.52m
▲속도 67.59km/h
▲항속거리 48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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